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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한국에서의 첫 공연 기대된다"
'팝의 디바' 휘트니 휴스턴(Whitney Houston, 46)이 첫 내한공연을 위해 한국땅을 밟았다.
휴스턴은 미국 애틀랜타발 KE036편 비행기로 3일 오후 4시23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입국절차를 거친 뒤 4시55분께 환한 미소로 A게이트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12시간 가량의 긴 비행이 지칠 법도 했지만 휴스턴은 쏟아지는 카메라 플래시 세례에 밝은 미소로 답했다. 휴스턴은 회색 목 폴라 티셔츠에 청바지, 검은 코트와 검은 부츠차림으로 취재진과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휴스턴은 곧바로 포토월로 이동, 화동들로부터 한지로 만든 꽃을 선물 받고 짧은 포토타임을 가졌다. 한지로 만든 꽃은 생화 알레르기가 있는 휴스턴을 위한 배려였다.
휴스턴은 와이어리스 마이크를 보고 "무엇이냐"며 관심을 나타낸 뒤 "마이크"라는 대답에 미소 지었다. 그녀는 "한국에 처음 방문해 기쁘다. 많은 분들이 공연장을 찾아 즐거워하셨으면 좋겠다"며 숙소인 서울 W호텔로 이동했다.
공연 관계자는 "공연에 집중하기 위해 일체의 외부활동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몇 번의 리허설만 잡혀 있는 것으로 안다"고 휴스턴의 한국 일정을 밝혔다. 10년만에 재개한 월드투어의 첫 공연을 한국에서 갖는만큼 공연의 완성도에 보다 신경을 쓰겠다는 설명이다.
휴스턴은 오는 6, 7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Ⅷ-휘트니 휴스턴 첫 내한공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