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규 "'지붕킥' PD가 날 살렸다"(인터뷰③)

  • 등록 2010-01-26 오후 3:52:33

    수정 2010-01-26 오후 6:05:07

▲ 박영규(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SPN 김용운 기자] 박영규가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 연출자인 김병욱 PD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박영규는 최근 이데일리SPN과의 인터뷰에서 "90년대 후반 틀에 박힌 연기를 하고 있을 때 '순풍산부인과'에 출연하게 됐다"며 "당시 나를 캐스팅해준 김병욱 PD가 나를 살린거나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박영규는 "''순풍산부인과'의 미달이 아빠 캐릭터를 통해 시트콤 달인, 코믹 대부 같은 별명을 얻었다"며 "그때 연기 변신을 하지 않았다면 내 연기 인생이 일찍 끝나버렸을 수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박영규는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2'의 홍보를 위해 최근 '지붕 뚫고 하이킥'에 카메오로 출연, 녹슬지 않은 시트콤 연기를 선보이며 김병욱 PD와의 인연을 이어갔다.

박영규는 "김 PD 뿐 아니라 '주유소 습격사건2'의 김상진 감독 역시 나를 살려준 은인"이라며 "아들을 잃고 절망에 빠져 있을 때 다시 연기를 할 수 있게 도와줘 결국 이렇게 영화에 또 출연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영규는 지난 21일 개봉한 '주유소 습격사건2'에서 전편에 이어 또 한번 박 사장 역을 맡아 특유의 코믹 연기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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