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언론, "'시' 윤정희, 칸 여우주연상 자격 있어"

  • 등록 2010-05-20 오후 11:31:06

    수정 2010-05-21 오전 8:51:54

▲ 영화 '시'와 여주인공 윤정희에 대한 기사를 실은 프랑스 언론

[칸(프랑스)=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프랑스 현지 언론이 63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영화 '시'(감독 이창동)의 여주인공 윤정희에 대해 "명백한 여우주연상 후보감"이라고 평해 눈길을 끈다.

20일 프랑스 시사주간지 '르 푸앵'(le point)은 '시'에 대한 리뷰를 통해 "말을 잃어버린 한 여인이 더 귀하고 근본적인 말을 찾으면서 죽음을 준비하던 시점에서 한번도 경험이 없었던 시라는 선물을 안고 다시 돌아온다는 발상이 좋았다"라며 "영화를 너무 시적으로 만들지 않으면서 시에 관한 영화를 만드는 것은 위험 부담이 큰데 이창동 감독은 이런 함정을 잘 피해갔다"고 평했다.

또, 여주인공 미자 역을 맡은 윤정희에 대해서는 "한국의 유명한 배우인 윤정희씨의 연기는 명백하게 주연상 후보감이라고 할 수 있다"고 호평을 보냈다.
 
프랑스의 유력 일간지 '르 몽드'(Le Monde)도 윤정희를 두고 "서티파이드 카피'의 줄리엣 비노쉬, '어너더 이어'의 레슬리 맨빌과 함께 여우주연상 후보에 덧붙인다"고 전했다. 

▲ 윤정희
지역 일간지 '니스 마탱'(Nice Matin) 또한 호평을 보냈다.
 
'니스 마탱'은 "어려운 주제임에도 멋진 멜로의 각 장면마다 시가 있고 미장센은 섬세함과 절대적인 우아함으로 되어있다"며 며 "마침내 이런 모든 것들이 56세의 한 한국 감독이 영화 관계자로서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또, "여주인공 윤정희는 분명히 주연상의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전체 러닝 타임이 2시간 19분에 달하는 등 영화가 지나치게 길다며 아쉬움을 표하는 의견도 있었다. 

'르 푸앵'은 "너무 길고 지루함은 단지 피곤함에서 오는 것일까?"라고 반문하며 "영화 속 시 낭송 신이 조금만 덜 있어서도 더 나았을 뻔했다"고 전했다. 
 
한편, 19일 공식 상영을 마친 '시'는 영화 전문지를 비롯한 대부분의 외신에서 호평을 받으며 강력한 수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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