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노아슈나프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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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로 얼굴을 알린 미국 배우 노아 슈나프가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했다.
노아 슈나프는 5일(현지시간) 자신의 틱톡 계정에 업로드한 영상을 통해 “18년동안 벽장 속에 숨겨뒀다가 마침내 가족과 친구들에게 내가 ‘게이’임을 밝혔다”며 “그들은 ‘우린 이미 알고 있었다’고 답했다. 전혀 심각하게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가) 생각한 것보다 더 ‘기묘한 이야기’의 윌 캐릭터와 비슷한 면이 많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노아 슈나프는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에서 윌 바이서스 역을 맡아 얼굴을 알렸다. 윌 바이서스는 극 중에서 마이크 휠러를 좋아하는 듯한 모습으로 시청자들 사이에서 동성애자일 것이라는 추측이 많았던 캐릭터다. 실제로 이를 연기한 노아 슈나프는 ‘기묘한 이야기’ 시즌4가 공개된 후 버라이어티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윌이 성 정체성을 인정해 기뻤다”며 “파리에선 40세의 한 남자가 제게 다가와 ‘윌이 저를 기분좋게 만들어줬다. 어렸을 때 내 모습 같았다’고 말해주더라. 그 말을 듣고 매우 기뻤다”고 밝힌 바 있다.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는 미국 인디애나주 호킨스에 사는 단짝 친구들이 마을에서 일어나는 기이한 사건들을 쫓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은 시청 시간을 기록한 영어 TV 시리즈로 전 세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현재 시즌5 제작을 준비 중이다.
노아 슈나프는 2017년 이 시리즈로 미국 배우 조합상(SAG)에서 드라마 시리즈 부문 우수 앙상블 연기상을 수상했다. 그는 현재 펜실베이니아대에 입학해 학업을 병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