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경북 청도를 거친 성화는 경남 밀양을 시작으로 창원을 거쳐 경남도청까지 약 108km를 주자와 차량에 의해 봉송됐다.
이날 오후 6시 경남도청 광장에서는 성화봉송주자, 체육인 등 300여 명의 도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화가 안치됐다.
안치식은 성화 안치, 홍준표 경상남도지사의 환영사, 김윤근 경남도의회의장과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의 축사, 이형모 조직위원회 성화봉송 부장의 답사,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홍준표 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이번 대회에 북한이 함께 출전하게 돼 아시아인의 화합은 물론, 우리 민족이 화합하는 감동의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가 크다”며 “45억 아시아인들에게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봉송주자는 지난 6월 9일부터 20일까지 공개 모집된 다문화가정주부, 외국인노동자, 장애인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경남도민 257명이 참여한다.
이에 앞서 오전 11시부터는 새마을운동의 발상지 경북 청송에서 성화가 봉송됐다.
35명의 봉송주자들은 청도군청에서 청도공용버스터미널까지 1.4km 7개 구간에서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오후 2시 30분 경남 밀양에 도착한 성화는 밀양시청부터 밀양병원까지 2.2km에서 평화의 빛을 밝혔다. 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청도군민들은 성화가 지날 때 손을 흔들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밀양에 이어 창원에서는 명곡광장 교차로부터 경남도청까지 4.0km 구간에서 성화봉송이 이뤄졌다.
성화는 경남도청에서 하룻밤을 지낸 뒤 5일 오전 9시 도청에서 출발하여 창원시청과 통영, 거제를 거쳐 부산으로 봉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