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야마모토 나오는데…일본 야구팬, MLB 서울시리즈 못 볼듯

  • 등록 2024-01-25 오후 2:47:45

    수정 2024-01-25 오후 2:47:45

(사진=쿠팡플레이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3월 서울 고척돔에서 벌이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개막 2연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로스앤젤레스의 경기는 일본 팬들에게도 비상한 관심을 받는다. 오타니 쇼헤이(30), 야마모토 요시노부(26·이상 다저스), 다루빗슈 유(38), 마쓰이 유키(29·이상 파드리스) 등 일본 야구 스타들이 총출동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본 팬들이 고척돔에서 ‘직관’을 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전망이다.

25일 대회 주관 중계권사인 OTT 업체 쿠팡플레이는 경기 입장권을 쿠팡플레이 회원만 예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쿠팡플레이에 가입하려면 인증을 위해 국내 통신사에서 개통한 본인 명의의 전화번호가 있어야 한다. 이에 외국인이 MLB 서울 시리즈 티켓을 예매하기란 쉽지 않다는 뜻이 된다.

대신 한국에서 거주하면서 휴대전화를 개통한 외국인이라면 쿠팡플레이에 가입해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

암표를 통한 입장 역시 어려울 전망이다. 이번 대회는 본인 확인을 위해 입장 관중을 대상으로 신분증을 확인할 예정이다.

‘스텁허브’ 등 티켓 재판매 웹사이트를 통한 구매도 어렵고, 모든 입장 관중의 신분증을 확인하면 암표 구매자도 적발될 수 있다. 쿠팡플레이 측은 암표 거래 및 티켓 재판매를 막기 위해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불법 거래 시도를 제보받을 계획이다.

일부 일본 야구 팬들은 “사실상 한국인에게만 표를 파는 것은 차별”이라고 항의하고 있다. 쿠팡플레이 측은 “외국인의 티켓 구매를 막은 것이 아니라 쿠팡 와우회원에게 혜택을 주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3월 20~21일 오후 7시 5분에 열리는 서울시리즈 2경기 티켓 예매는 이달 26일(1차전), 3월 1일(2차전) 오후 8시에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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