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 표절 의혹 여파…'스케치북', 오늘 마지막 방송

  • 등록 2022-07-22 오전 11:45:26

    수정 2022-07-22 오전 11:45:26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BS 2TV 음악 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이하 ‘스케치북’)이 22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

2009년 4월 24일 처음 시청자들과 만난 ‘스케치북’은 이날 밤 11시 30분 방송하는 600회 특집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우리들의 여름날’이라는 주제로 꾸며진 600회 특집에는 폴킴, 멜로망스, 10CM, 헤이즈, 데이브레이크, 오마이걸 효정·승희, 김종국, 씨스타, 거미 등이 출연한다.

제작진은 “오랫동안 늦은 방송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한결 같은 마음으로 응원과 사랑을 보내준 시청자들을 위해 오래전부터 준비한 특집”이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스케치북’은 ‘노영심의 작은음악회’, ‘이문세쇼’, ‘이소라의 프로포즈’, ‘윤도현의 러브레터’, ‘이하나의 페퍼민트’를 잇는 KBS의 심야 음악 라이브 토크쇼다. 지난 13년간 총 49만4650명이 녹화장을 다녀갔다.

‘스케치북’은 진행자인 유희열이 표절 의혹에 휩싸인 뒤 하차 의사를 밝히면서 갑작스러운 종영을 맞게 됐다.

앞서 제작진은 지난 18일 입장문을 내고 “유희열 씨의 하차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종영을 알렸다. 그러면서 “그동안 ‘스케치북’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13년의 변함없는 사랑,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유희열은 표절 의혹에 휩싸인 곡 중 자신의 곡 ‘아주 사적인 밤’이 사카모토의 류이치의 ‘아쿠아’(Aqua)와 유사하다는 점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다만, 나머지 곡들에 대해선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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