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TV]‘스트리트푸드파이터’, 다큐 같은 영상미 비결은?

  • 등록 2018-04-27 오후 12:01:00

    수정 2018-04-27 오후 7:05:10

사진=‘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이정도면 예능판 ‘고독한 미식가’다. ‘고독한 미식가’는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일본 TV도쿄 드라마다. 중년 남성의 식도락을 담는다. 캐릭터나 줄거리 보다 오롯이 음식에 집중한다. 이는 지난 23일 첫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새 예능프로그램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이하 ‘스푸파’)도 마찬가지다.

‘스푸타’는 백종원이 세계 각 도시를 다니며 현지 음식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먹방’이 아니다. ‘요리 덕후’이자 외식사업가인 백종원이 음식을 먹으며 풀어내는 각종 이야기가 ‘스푸파’의 핵심이다. 중국식 페이스트리인 쥔뚠궈쿠이의 이름은 어디서 유래했는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자연스럽게 흘러나온다.

백미는 영상미다. 시청자의 이해를 도우면서 시각적·청각적인 자극이 군침을 삼키게 한다. 얇게 민 반죽에 소를 올려 돌돌 만다. 손으로 살짝 눌러 다시 민 다음 그 위에 뜨거운 기름을 붓는다. 듣기 좋은 튀김 소리가 올라온다. 쥔뚠궈쿠이의 바삭한 식감이 안방까지 전해진다. 예능 보다 다큐멘터리에서 볼 수 있는 장면들이다.

제작진의 정성은 곳곳에서 드러난다. 제작진 스스로 “그림이 예쁜 음식 동화책”라고 소개할 만큼 공들인 음식 제작 과정이 특히 그렇다. 웍을 돌리는 움직임에 맞춘 행진곡, 반죽 소리에 맞춘 비트 등 엄선한 배경음악부터 컴퓨터 그래픽(CG)으로 구현한 음식의 역사까지 다채롭다. 완성도를 높이고자 백종원의 설명을 바탕으로 추가 촬영도 진행하고 있다.

이는 기존 ‘먹방’ 프로그램과 차별화를 위한 제작진의 전략이다. 연출을 맡은 박희연 PD는 “색다르게 접근하고자 앵글이나 색감, 장비 등에서 차이를 주고자 했다”면서 “음식·여행 관련 다양한 다큐멘터리를 참고했다”고 말했다. 박 PD와 최찬규 촬영감독은 2013년 tvN ‘꽃보다 할배’ 시절 처음 만나 지금까지 호흡을 맞춰오고 있다. 박 PD는 “예능 제작진과 스태프들이기 때문에 공부하는 마음으로 고민하고 연구하면서 프로그램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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