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영은 댄싱 퀸. 문성민은 서브 킹' 배구 축제에 팬들 웃음

  • 등록 2017-01-22 오후 5:51:37

    수정 2017-01-22 오후 6:36:34

2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올스타전 경기 참가 K-star 이다영이 박미희 감독과 함께 웨이브 춤을 추며 득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천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배구 올스타전은 팬들과 선수들이 하나로 어우라진 축제였다.

22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올스타전. 5000여명이 넘는 관중이 경기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흥겨운 시간이 펼쳐졌다.

올스타전 본경기는 서재덕(한국전력)과 에밀리 하통(현대건설)이 활약한 K스타가 알레나 버그스마(KGC인삼공사), 크리스티안 파다르(우리카드)가 버틴 V스타를 60-46으로 꺾었다.

K스타 공격수로 나선 서재덕은 양팀 최다인 8점을 올려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이날 기자단 투표에서 유효표 19표 중 10표를 얻었다. 여자부 MVP는 5득점을 올린 V스타의 알레나에게 돌아갔다. 알레나는 7표를 얻어 MVP에 뽑혔다. 서재덕과 알레나는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승패는 중요하지 않았다. 선수들은 팬들을 위해 자신의 끼를 마음껏 펼쳤다. 마치 클럽에 온 것처럼 흥겨운 댄스 실력을 뽐내는가 하면 드라마 주인공들을 패러디해 관중들을 즐겁해 했다. 호쾌한 세리머니는 또다른 볼거리였다.

이날 팬들의 눈길을 가장 많이 사로잡은 선수는 현대건설 이다영이었다. K스타 소속으로 출전한 이다영은 올스타전의 ‘댄싱 퀸’이었다. 1세트에서 상대팀 이소영(GS칼텍스)의 퀵오픈을 블로킹하자 K스타 박미희(흥국생명) 감독에게 다가가 함께 멋진 엉덩이춤을 펼쳤다. 박미희 감독도 부끄러워하면서도 함께 ‘섹시 댄스’를 춰 팬들에게 웃음을 줬다.

이어 1세트 10-8로 아선 상황에서 서브 득점에 성공하자 벤치에 앉아있던 황택의(KB손해보험)와 함께 미리 ‘트러블 메이커’ 댄스를 완벽하게 소화해 큰 박수를 받았다.

다른 선수들도 연예인 뺨치는 쇼맨십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미국 ‘미스 오리건’ 출신인 알레나는 유연함이 돋보이는 댄스 실력을 과시했다. 김희진은 선글라스와 태블릿PC로 ‘비선실세’ 최순실을 패러디해 관중석을 폭소에 빠뜨렸다.

황택의와 정지석, 황연주(현대건설)는 화제의 드라마 ‘도깨비’를 패러디해 눈길을 끌었다. 황택의가 정지석의 팔과 옆구리 사이에 칼을 꽂자 정지석이 비틀거리며 쓰러졌고 황연주가 급히 달려와 그를 구해내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심판들도 이날만큼은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선심(심재일, 김은영, 김선우, 곽미정)들도 경기 시작 전 숨겨진 댄스 실력을 과시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관심을 모았던 서브킹 콘테스트에선 문성민(현대캐피탈)이 역대 최고 기록인 시속 123㎞를 기록해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에서 가장 마지막에 서브를 시도한 문성민은 1차 시기에서 시속 123㎞의 강서브를 성공했다. 2위 정지석(대한항공)의 시속 120㎞를 넘어선 동시에 자신이 2012-2013 올스타전에서 세운 V리그 최고 기록 시속 122㎞까지 갈아치웠다. 문성민은 2012-2013, 2014-2015시즌에 이어 세 번째로 서브킹을 차지했다.

서브퀸 선발대회에서는 김진희(KGC인삼공사)가 시속 86㎞로 우승했다. 루키 유서연(흥국생명)은 결승에서 83㎞를 기록, 2위를 차지했다.

이번 올스타전에서 신설된 남자부 ‘파워어택’, 여자부 ‘플로터 서브’ 컨테스트도 열렸다. 파워어택은 속공으로 공을 바닥에 튀긴 뒤 얼마나 높이 올라가는지를 측정하는 대결이다. 플로터 서브는 코트 안에 놓인 10개의 핀을 서브로 몇 개나 넘어뜨리는지로 승부를 가렸다.

파워어택 1위는 신영석(현대캐피탈)에게 돌아갔다. 신영석은 6.9m를 기록해 박상하(우리카드)와 전광인(한국전력)을 제쳤다. 플로터 서브 본선에는 이나연(GS칼텍스), 김해란(KGC인삼공사), 김수지(흥국생명)가 나서 김해란이 11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올스타전을 마친 V리그는 잠깐 휴식기를 가진 뒤 남자부 26일, 여자부 27일에 정규시즌 후반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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