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빛나는 로맨스’는 애초 6일과 7일 드라마 세트 녹화를 할 예정이었다. ‘빛나는 로맨스’는 앞서 연휴기간이었던 지난 5일과 6일 전양자가 출연하는 분량을 편집 없이 그대로 내보냈다.
전양자가 ‘빛나는 로맨스’에서 하차할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검찰 수사가 시작 단계여서 구체적으로 어떤 결론이 내려질지 가늠하기 어렵다. 특히 전양자의 출연 분량과 관계없이 녹화된 분량이 충분해서 방송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전양자는 세월호 침몰 사고로 비리 혐의가 드러난 전 세모그룹과 관련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화제의 중심에 섰다. 앞서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국제영상 김경숙이 전양자와 동일인물인 것으로 보고 소환 계획을 밝혔다. 전양자는 경기도 안성에 있는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의 종교시설인 금수원의 이사도 맡고 있다. 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1997년 세모가 부도난 이후 모든 계열사 주주 명단에서 빠졌는데도 유일하게 2009년까지 28.8%의 지분을 갖고 있던 국제영상 대표로 일하고 있다.
전양자는 지난 1991년 7월 유 전 회장이 오대양 집단 자살 사건의 배후로 검찰 수사를 받을 때 구원파의 핵심 연예인 신도로 지목되면서 한동안 연예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전양자는 1942년생으로 올해 만 72세다. 그는 서울예술대학을 나와 1966년 이강천 감독의 영화 ’계룡산‘으로 데뷔했다. TBC 공채 탤런트 2기 출신인 그는 MBC와 KBS 전속 탤런트로 활약했다. ‘극단광장’ 일원으로 활동하며 연극무대에서도 이름을 알렸다. 1975년 한국일보 인기상과 그 해 백상연기상 인기상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