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성남과 결국 결별...두두 등도 퇴출

  • 등록 2008-12-31 오후 1:20:39

    수정 2008-12-31 오후 1:21:32

▲ 이동국

[이데일리 SPN 김영환 인턴기자] 이동국(29)이 결국 성남 일화 유니폼을 벗는다. 

성남 일화는 31일  "신태용 감독 대행의 구상대로 새롭게 팀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이동국에게도 새로운 길을 터주기로 했다"며 "조율을 마쳤다"고 밝혀 이동국과 결별을 확인했다. 

이로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미들즈브러에서 방출돼 지난 7월 30일 성남 일화로 이적했던 이동국은 1년5개월의 계약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새로운 팀을 물색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성남에서는 약 4개월 동안 13경기(교체 4경기)출장, 2골 2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이동국의 거취는 지난 1일 성남이 신태용 감독 대행을 선임하면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던 상황. 팀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던 까닭이다. 신태용 감독대행은 취임 기자 회견을 통해 "스타 대우는 하지 않겠다. 이동국이라도 팀에 보탬이 되지 않는다면 팀에서 나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성남은 또 이번 시즌 정규리그 득점왕 두두와 아르체 등 외국인선수 2명도 모두 내보기로 했다. 구단 관계자는 "신태용 감독 대행의 스타일에 맞게 팀이 새롭게 바뀔 것이다. 팀 개편 의지가 강한 신 감독 대행에게 힘을 실어주고자 선수단 구성을 바꾸는 것"이라고 밝혔다. "모따의 경우 계약 기간이 1년 더 남아 있어 결정이 미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성남은 1월 4일까지 휴식기를 갖고 5일 선수단을 소집, 전남 광양에서 29일까지 전지훈련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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