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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유인촌 문화관광체육부(이하 문화부)장관 내정자가 이명박 대통령처럼 재산을 사회에 환원해 문화예술인들을 위한 재단을 만들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유 내정자는 27일 오전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에서 열린 국무의원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열악한 연극배우들의 복지를 위해 사재를 출연할 의향이 있느냐”는 손봉숙 통합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그럴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유 내정자는 공직후보자재산등록 당시 140억원대의 자산을 신고해 화제가 됐다. 문화예술인은 가난하다는 통념과 달리 유 내정자의 재산규모가 이명박 정부 초대 내각 후보자 중 가장 많았기 때문이다.
여야 의원들은 이를 의식한 듯 청문회 과정에서 “월 100만원도 벌지 못하는 문화예술인들이 절반이 넘는 상황에서 부자 장관은 문화예술인들에게 거부감이 줄 수 있다”며 재산 형성과정을 집중 추궁했다.
유 내정자는 장관으로 임명된 뒤 장관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면 "다시 연기자로 돌아가겠다"며 배우로서 자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후 중앙대학교 연극학과 전임교수와 서울문화재단 이사장 등을 지냈으며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교육문화분과위원회 상근자문위원을 거쳐 문화부장관 후보에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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