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왕' 정찬민, 188m서 7번 아이언으로 2온 '이글'..GS칼텍스·매경오픈 첫날 8...

GS칼텍스 매경오픈 첫날 8언더파 63타
18번홀에서 188m 남기고 2온, 이글로 마무리
"다 잘풀렸고, 샷과 퍼트 모두 좋았다"
"내일부터 비 예보..지켜가는 경기할 것"
  • 등록 2023-05-04 오후 1:36:29

    수정 2023-05-04 오후 4:28:44

정찬민이 10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GS칼텍스 매경오픈 대회본부)
[성남(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장타가 정타가 되면 골프는 쉬워진다. 멀리 쳐놓고 짧은 클럽으로 홀을 공략해 쉽게 버디를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골프협회(KGA)와 아시안투어의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3억원) 첫날 ‘장타왕’ 정찬민(24)이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뽑아내는 등 8타를 줄여 프로 첫 우승을 향한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했다.

4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18번홀(479m). 정찬민이 홀까지 188m를 남기고 7번 아이언을 꺼냈다. 힘차게 때린 공은 그린에 떨어져 홀 1.2m에 멈췄다. 이글 기회를 잡은 정찬민은 퍼트를 놓치지 않으면서 2타를 더 줄이고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글 1개에 버디 7개 그리고 보기는 1개로 막은 정찬민은 8언더파 63타로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리고 먼저 경기를 끝냈다.

장타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 홀은 총 길이 479m로 페어웨이부터 그린까지는 오르막 경사다. 드라이브샷을 멀리 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페어웨이에 떨어뜨리지 못하면 2온 공략이 어렵다.

정찬민은 국내 남자골프를 대표하는 장타자다. 지난해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 317야드로 1위에 올랐고, 올해는 341야드를 때려 5위에 올라 있다.

단점은 37.5%에 머물러 있는 페어웨이 안착률이다. 거리를 멀리 치지만, 정확성이 떨어져 그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선 두 가지가 괜찮았다. 페어웨이 적중률이 시즌 평균보다 높은 66.7%에 달했다.

정찬민은 이날 경기를 끝낸 뒤 복기하며 “너무 잘 풀렸다”며 “샷과 퍼트가 다 좋았고 특히 그린 스피드가 느리지 않아서 내리막 경사에 놓이면 긴장해야 하는 상황이 많았는데, 그런 상황에서도 잘 풀어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18번홀에선 티샷이 페어웨이로 떨어졌고 두 번째 샷도 생각한 대로 잘 했다”며 “188m를 남기고 7번 아이언으로 친 공이 홀 1.2m에 떨어져 이글로 연결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회에선 지난 10년 동안 2번을 제외하고 8명의 우승자가 30대였다. 코스의 난도가 높고 까다로워 선수들은 패기보다 관록이 중요하다는 얘기를 한다.

첫날 경기를 끝낸 정찬민은 “평정심과 인내가 중요한 코스라는 것을 다시 느꼈다”며 “내일과 모레 비 예보가 있는데, 첫날 좋은 성적을 냈으니 남은 라운드에선 지켜가는 경기를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신중했다.

2019년 프로가 된 정찬민은 2021년까지는 2부인 스릭슨 투어를 뛰었고, 지난해 처음 코리안투어 무대를 밟았다. 14개 대회에 나와 우승 없이 상금랭킹 54위에 올랐다.

아직 우승이 없는 정찬민의 프로 최고 성적은 지난해 7월 아너스K 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 기록한 공동 4위다.

오후 1시 25분 현재 1라운드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정찬민이 1위, 5언더파 66타를 적어낸 미겔 카르바요(아르헨티나) 2위, 주흥철과 함정우는 나란히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대회 3번째 우승을 노리는 박상현은 3언더파 68타를 때려 공동 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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