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전날 4삼진 부진 딛고 하루만에 3볼넷 활약

  • 등록 2018-08-08 오후 1:33:22

    수정 2018-08-08 오후 1:33:22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8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승리한 뒤 히스패닉 메이저리거 최다승 신기록을 세운 팀동료 바톨로 콜론을 끌어안으며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날 4삼진 굴욕을 맛봤던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볼넷 3개를 얻고 하루만에 ‘출루머신’으로 부활했다.

추신수는 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벌인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석 2타수 3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경기에서 6타수 무안타 4삼진으로 부진했던 추신수는 이날 배트를 적극적으로 휘두르기 보다 공을 많이 보고 기다리는데 주력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투수앞 땅볼에 그친 추신수는 0-3으로 뒤진 3회말 무사 만루 기회에서 1루수 땅볼로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여 타점을 기록했다.

텍사스는 계속된 1사 2, 3루에서 루그네드 오도어의 2타점 2루타와 엘비스 안드루스의 좌전 적시타로 3점을 더해 4-3 역전에 성공했다.

5-4로 앞선 5회말 추신수는 선두타자로 나와 첫 볼넷을 얻었다. 이후 다음 타자 엘비스 안드루스의 땅볼 타구때 2루에서 포스아웃 당했다.

주릭슨 프로파의 3점 홈런으로 텍사스가 8-4로 달아난 가운데 추신수는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또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오도어의 2점 홈런이 이어지면서 추신수도 득점에 성공했다.

아드리안 벨트레의 솔로홈런을 더해 11-4로 달아난 8회말 추신수는 또다시 볼넷을 골랐다. 이번에는 홈을 밟지 못했다.

이날 활약으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할7푼2리에서 2할7푼(418타수 113안타)으로 약간 내려갔다.

텍사스는 이날 홈런포를 앞세워 시애틀을 11-4로 누르고 2연패를 끊었다. 메이저리그 현역 최고령 선수인 선발투수 바르톨로 콜론(45)은 텍사스 선발투수로 등판, 7이닝 8피안타(2피홈런) 1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6승(10패)째를 따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콜론은 이 승리로 통산 246승째를 기록했다. 니카라과 출신 데니스 마르티네스(245승)를 제치고 히스패닉 메이저리거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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