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16일 일본 오키나와 요미탄구장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2군과의 연습경기에서 11-6으로 이겼다. 주전들을 기용하지 않고도 첫 연습경기에서 기분 좋게 승리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장단 18안타를 뽐아낸 LG의 화력쇼가 빛난 경기였다.
LG는 박용근(유격수)과 김용의(지명타자)를 테이블세터로 기용하고 문선재(중견수), 이병규(7번. 우익수), 최승준(1루), 백창수(3루), 김영관(2루), 최경철(포수), 배병옥(좌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로 나선 LG 좌완 윤지웅은 1,2회 한 점씩을 내줬다. 1회엔 2번 타자 토노우에에게 솔로포를 허용했고, 2회에도 첫 타자 나카타에게 3루타를 얻어맞으며 불안한 출발을 보이더니 무사 1,3루서 수비 실책으로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스코어 4-2.
주니치가 따라붙자 LG는 바로 도망갔다. 3회 문선재와 이병규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더 추가한 뒤 5회엔 장타가 연이어 터져나오며 도망갈 수 있었다. 5회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이병규가 솔로 홈런을 작렬시켰고 뒤이어 최승준, 백창수가 2루타, 3루타를 때려매 손쉽게 점수를 뽑았다. 하위 타선에서 최경철, 배병옥의 안타도 곁들여졌다. 스코어 8-2.
타선에선 4번 타자 이병규가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올리며 최고의 컨디션을 뽐냈다. 문선재, 최승준, 백창수, 최경철, 배병옥도 나란히 멀티안타를 뽑아냈다.
선발 윤지웅은 4이닝 9피안타 1사사구에 2실점했고 임정우는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이영재와 배민관은 1이닝을 실점없이 막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