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민 전성시대…V리그 1라운드 베스트 선수상

  • 등록 2008-12-08 오후 2:47:50

    수정 2008-12-08 오후 2:47:58


[노컷뉴스 제공] 그동안 제대로 코트를 누벼볼 기회도 갖지 못했던 대한항공 김학민(25)이 전성시대를 맞이했다.

2008~2009 NH농협 V리그에서 소속팀 대한항공이 5연승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게 한 일등공신으로 꼽히고 있는 김학민은 여자부의 데라크루즈(GS칼텍스)와 함께 리그 남자부 '1라운드 베스트' 선수에 선정됐다.

한국배구연맹이 8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김학민은 경기운영위원 4명, 심판위원 5명, 경기판독위원 4명 등 모두 13명 선거인단으로 구성된 '라운드 베스트' 투표에서 13표중 무려 11표를 얻어 영광을 안았다. 그 밖에 대한항공의 칼라와 삼성화재의 안젤코가 각각 1표씩을 받았다.

2006~2007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선발, 리그 신인상을 수상하기는 했지만 라이트 공격수인 탓에 팀의 외국인 선수와 포지션이 겹치며 제대로 된 출장기회를 잡지 못했던 김학민은 이번 시즌 물을 만났다.

대한항공이 레프트 공격수인 칼라를 영입함으로써 김학민은 출전기회를 잡게 됐고 그동안 묵혀왔던 기량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이번 시즌 김학민은 외국인 선수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서브 부문에서도 팀 동료 칼라(0.57개)를 제치고 세트당 0.63개로 1위에 올라있으며 득점 3위(83점), 공격성공률 2위(54.55%), 후위공격 3위(55.77%) 등 공격 부문 상위에 고루 이름을 올렸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GS칼텍스의 괴물용병 데라크루즈는 9표를 받아 각각 1표씩을 받은 김연경(흥국생명), 아우리(현대건설)를 따돌리고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데라크루즈는 공격성공률(47.42%), 후위공격 득점(29점), 서브(세트당0.50개) 등 3개 부문 1위에 올라 맹위를 떨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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