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우연일까?’는 찌질하고 서툴렀던 첫사랑을 10년 만에 ‘우연’히 만나 ‘운명’처럼 얽히며 다시 사랑에 빠지는 첫사랑 기억 소환 로맨스다. 일본에서 드라마 ‘아이 러브 유’로 ‘횹사마’ 열풍을 일으켰다는 채종협이 출연을 하면서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다.
그러나 이같은 기대가 무색하게 ‘우연일까?’는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첫방송 시청률은 3.9%(닐슨코리아, 전국 가국 기준)를 기록했지만, 이후 3.3%, 2.7% 연이어 시청률 하락세를 보이면서 아쉬운 결과물을 받아들였다. 마지막회인 8화는 겨우 상승해 3.1%를 기록했다.
시청률 뿐만 아니라 화제성에서도 활약을 하지 못했다. 13일 K콘텐츠 경쟁력 분석 전문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 발표에 따르면 ‘굿파트너’가 결방을 하고 ‘놀아주는 여자’가 종영을 하자 ‘TV·OTT화제성’ 8월 2주차 차트에서 겨우 첫 1위를 기록했다.
‘횹사마’ 열풍이라며 떠들썩한 이슈몰이를 했던 채종협. 일본에서의 인기가 뜨겁다 하더라도, 국내 시장에선 가능성을 증명해내지 못했다. ‘횹사마’ 열풍에 들뜨기 보다, 이젠 실력으로 보여줘야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