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이 10일 발표한 7월 5주차(7월 26일~8월 1일) 콘텐츠영향력평가지수(CPI)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일 첫방송된 ‘걸스플래닛999’는 예능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등 인기 프로그램들을 모두 제쳤다. 전체 프로그램을 통틀어서는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콘텐츠영향력평가지수는 소비자 행동 기반 콘텐츠 영향력 측정 모델이다. 방송통신위원회 방송콘텐츠가치정보분석시스템(RACOI)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며 온라인상 게시글 수, 댓글 수, 동영상 조회수 등을 주요 지표로 삼는다. Mnet 프로그램이 예능 부문 1위를 차지한 건 9주 만이다. 보이그룹들의 경연 무대를 다뤘던 ‘킹덤 : 레전더리 워’가 5월 4주차(5월 24일~5월 30일) 집계 결과에서 마지막으로 1위에 오른 이후 화제성 높은 콘텐츠로 평가받은 이렇다 할 프로그램이 없었다.
지난 6일 전파를 탄 1회의 구성은 ‘프로듀스101’ 시리즈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방송에는 참가자들이 세트장에 하나둘씩 모여 첫인사를 나누는 모습과 심사위원진인 마스터 군단 앞에서 첫 무대를 꾸미며 실력 탐색전을 갖는 과정 등이 담겼다. 참가자들이 기획사별이 아닌 국적별 유닛으로 나뉘어 탐색전 무대를 펼쳤다는 점과 한중일 각 1명씩 총 3명이 하나의 ‘셀’로 묶여 앞으로 운명을 함께하게 된다는 설정 정도가 색다른 지점이었다.
한편 Mnet은 오는 24일 여자 댄스 크루 배틀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올가을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10’을 선보인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참가자들이 살벌한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 담긴 티저 영상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뿌리는 중이다. ‘쇼미더머니10’은 개코-코드쿤스트, 그레이-송민호, 자이언티-슬롬, 염따-TOIL 등 노련함과 신선함이 조화를 이룬 프로듀서진 라인업이 꾸려진 가운데 역대 최다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전해져 기대를 모은다. Mnet에서 높은 화제성을 자랑하는 프로그램이 잇달아 나오게 될지도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