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작을 함께 한 박신양
박신양은 두 작가의 초기작을 함께 했다. 박신양은 김은숙 작가의 ‘파리의 연인’(2004)에서 까칠한 재벌2세 한기주 역을 맡았다. “애기야 가자” “이 남자가 내 남자다 왜 말을 못해” 등 다소 민망할 수 있는 대사는 박신양의 담백한 연기를 만나 로맨틱한 외침이 됐다. 이는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로 이어졌다. 최고 시청률 57.6%가 이를 말해준다.
김은희 작가는 ‘싸인’(2010)을 통해 박신양과 호흡을 맞췄다. 박신양은 천재 법의학자 윤지훈으로 분해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극을 이끌었다. 최종회에서 스스로 죽음을 자청해 살인마를 체포하는 등 충격적인 반전을 선사했다. 최고 시청률 25.5%를 기록했다.
◇순정만화 남주, 송중기
앞서 김은숙 작가는 지난해 5월 송중기의 제대 현장을 직접 찾았다. 당시 송중기는 ‘태양의 후예’ 출연을 결정한 상태로, 배우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는 행동이었다. 김은숙 작가가 영화 ‘늑대소년’ 포스터를 들고 왔다는 소식에 송중기는 “바쁜 분이 어떻게 여기 오나. 몰래카메라가 아니냐”고 당황해 했다.
◇의지하고픈 선배, 조진웅
이처럼 조진웅은 수사물과 로맨스를 적당히 오가며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그널’의 최대 수혜자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김은희 작가는 “사석에서 조진웅을 처음 봤는데, 이 배우가 꼭 해주길 바랐다”며 “워낙 연기를 잘하는 배우다. 대사는 달라도 된다고 했다.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했다. 예상했던 그대로, 그보다 뛰어나게 잘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 [김은희&김은숙①]대한민국 사로잡은 ‘김작가’
☞ [김은희&김은숙②]‘김작가’의 특별한 인연
☞ '픽미' 마이다스이엔티, EDM프로젝트로 중국 진출
☞ [단독]'프로듀스101' 미등록 소속사 무더기 불법출연 논란
☞ ‘또 오해영’ 전혜빈, 출연확정…서현진 동명이인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