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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길’은 송강호 주연의 ‘변호인’, 공유 주연의 액션 대작 ‘용의자’와 더불어 12월 극장가를 책임질 한국영화 ‘빅3’로 기대를 모아왔다. 이 세 작품은 극장가 성수기가 시작되는 12월19일 개봉을 유력하게 점쳐 왔으나 ‘용의자’가 먼저 12월24일로 개봉을 한 주 늦췄고, ‘집으로 가는 길’이 개봉일을 한 주 앞당기며 정면 대결을 피하게 됐다.
특히 전도연과 송강호는 2007년 개봉한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밀양’에서 완벽한 호흡을 보인 바 있어 이번 맞대결 결과에 더한 관심이 쏠렸다. 전도연은 당시 이 영화로 칸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송강호 역시 이에 못지않은 열연을 펼쳐 극찬을 받았다. ‘살인의 추억’ ‘괴물’ ‘설국열차’ 등 다수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봉준호 감독은 송강호의 연기 대표작으로 ‘밀양’을 꼽기도 했다. 송강호는 특히 올해 ‘설국열차’와 ‘관상’ 등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모두를 크게 흥행시켰다. 여기에 ‘집으로 가는 길’과 ‘변호인’은 드라마로 장르도 같다. ‘변호인’과 같은 날 개봉해 시장을 나눠 갖기 보다는 한 주 앞당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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