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제작사 "총제 40억원, 저예산영화 아냐'

  • 등록 2009-07-29 오전 11:38:02

    수정 2009-07-29 오후 4:31:23

▲ 영화 '10억' 포스터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저예산영화 아닙니다"

다음 달 6일 개봉을 앞둔 영화 ‘10억’(감독 조진호. 제작 이든픽쳐스·스폰지이엔티) 제작관계자들이 영화 제목 때문에 속을 태우고 있다.

‘10억’은 ‘인터넷 방송국에서 주최하는 상금 10억원의 서바이벌 게임쇼에 초대된 8명의 인물들이 게임쇼 도중 한 명씩 죽어가는 내용을 담은 스릴러 영화.

박해일을 비롯해 박희순, 신민아, 이천희, 이민기, 정유미, 고은아 등의 호화출연진과 서호주 로케이션 및 마케팅과 프린트 비용까지 합쳐 40억원의 총제작비가 투입됐다.

그러나 ‘10억’이란 제목으로 인해 마치 제작비가 10억원 남짓 투입된 저예산 영화로 관객들에게 인지되고 있다는 것이 ‘10억’ 관계자들의 고민이다. 때문에 여러차례 제목을 바꿀까 고심했지만 결국 마땅한 타이틀이 없어 ‘10억’이란 제목으로 개봉을 결정했다.

‘10억’ 제작사의 한 관계자는 “‘10억’이란 제목 때문에 40억짜리 영화임에도 불구 10억 짜리 영화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며 “‘10억’이 최근 개봉한 ‘해운대’나 ‘차우’ ‘국가대표’ 보다 제작비는 적지만 화면의 스케일은 그에 못지않을 것”이라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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