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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반부터 자동화 시스템이 적용된 2세대 골프 연습장이 등장했다. 자동으로 타석에서 공이 나오는 것을 비롯해 티 높이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게 되면서 아마추어 골퍼들은 이전보다 편하게 연습을 할 수 있게 됐다.
최근 골프 연습장은 정보기술(IT)과 접목해 최첨단으로 변신했다. 프로 골퍼들이 연습할 때나 피팅숍에서 사용하는 기능이 장착된 다양한 기술이 골프 연습장에 설치되면서 아마추어 골퍼들도 클럽 헤드 스피드, 볼 스피드, 발사각 등을 직접 확인하며 연습할 수 있게 됐다.
경기도 부천시에 있는 웅진플레이도시 골프 연습장은 200타석, 360야드 거리로 수도권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이 골프 연습장은 80타석에 공의 탄도를 추적할 수 있는 ‘탑트레이서’를 설치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탑트레이서가 설치된 타석에서 샷을 하면 부착된 카메라가 공의 궤적을 추적, 데이터를 산출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제공한다. 타석마다 설치된 모니터로 공의 구질과 비거리, 볼 스피드, 발사각 등이 표시되는 만큼 아마추어 골퍼들의 만족도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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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수원 컨트리클럽은 스펙트럼 엘리트24 스윙 분석기를 설치해 아마추어 골퍼들을 사로잡았다. 영상을 통해 내 스윙과 공의 구질, 클럽의 궤도를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아마추어 골퍼들의 만족도가 상당하다.
구력 7년의 이경환씨는 “샷을 한 뒤 곧바로 스윙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게 큰 장점인 것 같다”며 “슬로우 모션 기능까지 탑재된 만큼 내 스윙의 문제점을 확실하게 알 수 있어서 정말 좋다”고 말했다.
프라이빗 스튜디오르 운영하는 A씨는 “실외 연습장과 일반 스크린 연습장보다 가격이 비싸지만 1:1 레슨을 받고 싶어하는 아마추어 골퍼들이 많아져 평일과 주말 모두 예약이 꽉 차 있다”며 “레슨의 효과가 좋고 스윙과 공의 구질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특수 기계가 설치된 만큼 프라이빗 스튜디오를 사용하는 아마추어 골퍼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도 새로운 골프연습장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대표적인 게 탑골프다. 탑골프는 골프연습장에 펍(Pup)과 다트게임 등을 접목하고 쇼핑과 모임 등을 한 공간에서 끝낼 수 있는 신개념 복합골프연습장이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시작해 댈러스, 올랜도 등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으며, 20~30대 새로운 골프인구를 끌어모으는 역할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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