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아수아헤 퇴출시키고 '거포 스타일' 윌슨 영입

  • 등록 2019-06-11 오전 11:04:17

    수정 2019-06-11 오전 11:04:17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하게 된 오른손 타자 제이콥 윌슨.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외국인투수를 교체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곧바로 외국인 타자까지 바꿨다.

롯데는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아수아헤(28)를 웨이버 공시 신청하고 내야수 제이콥 윌슨(29)과 연봉 40만달러(약 4억7000만원)에 계약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에 앞서 롯데는 지난 9일 외국인 투수 제이크 톰슨을 내보내고 SK 와이번스에서 웨이버 공시됐던 브록 다익손을 영입한 바 있다. 외국인선수 3명 가운데 2명을 바꾸면서 최하위 탈출을 위핸 승부수를 던졌다.

새롭게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된 윌슨은 2012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10라운드에 지명됐고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다. 올시즌 워싱턴 내셔널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54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3리(195타수 61안타) 15홈런, OPS 1.023을 기록했다.

장타력을 갖추고 있고 득점권에서 타율 4할7리를 기록하는 등 찬스에도 강한 면모를 보였다.

롯데 구단 측은 “월슨이 내야 수비에서도 뛰어난 볼 핸들링과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수아헤는 올 시즌 49경기에서 타율 2할5푼2리(163타수 41안타), 2홈런, 21타점을 기록했다. 10개 구단 외국인 타자 중에서 가장 낮은 타율에 출루율마저 3할5푼6리에 그쳤다. 수비에서는 그나마 나은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에는 수비도 불안함을 노출하면서 일찍 짐을 싸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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