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백규정,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우승..시즌 첫 다승자(종합)

  • 등록 2014-06-08 오후 4:51:22

    수정 2014-06-08 오후 4:51:22

백규정이 8일 열린 KLPGA 투어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최종라운드 4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KLPGA 제공)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슈퍼루키’ 백규정(19·CJ오쇼핑)이 진기록을 쏟아내며 올 시즌 KLPGA 투어 첫 다승자가 됐다.

백규정은 8일 롯데 스카이힐 제주 골프장(파72·6237야드)에서 열린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백규정은 장하나(22·비씨카드·16언더파 200타)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날만 7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나선 김효주(19·롯데)는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를 적어내 단독 3위에 올랐다.

진기록으로 마감된 하루였다. 백규정은 매 대회 우승자가 바뀌면서 ‘춘추전국시대’ 양상으로 흐르던 KLPGA 투어 2014시즌 첫 다승자로 등극했다.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했던 백규정은 약 두 달 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유일한 2승 선수가 됐다.

신인으로 다승을 거둔 것은 8년 만의 대기록이다. 백규정은 2006년 당시 루키로 정규 투어에 입문한 신지애(27)가 3승을 거둔 이후 8년 만에 ‘다승자 신인’으로 기록됐다. 여기에 시즌 첫 ‘와이어 투 와이어’(1라운드부터 최종라운드까지 선두를 지켜내는 것) 우승 기록과 KLPGA 투어 54홀 경기 역대 최소타 우승 타이기록도 작성했다.

신인왕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우승으로 포인트 190점을 더해 610점이 된 백규정은 경쟁자 김민선(19·CJ오쇼핑)을 100점 이상 앞서며 1위를 지켜냈다.

상금왕 경쟁 대열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백규정은 우승 상금 1억원을 보태 시즌 상금 2억4255만원을 쌓아 이 대회 전 상금 순위 8위에서 3위로 5계단 끌어올렸다.

백규정은 “나만의 경기 스타일이 있는데 시작부터 타수 차이가 커 집중하지 못할까 봐 심리적으로 힘들었다”며 “첫 우승 당시 할아버지 얘기로 펑펑 울다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지 못했다. 이제야 감사하다는 인사를 할 수 있어 다행이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6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백규정은 시작부터 타수를 줄여나가면서 2위권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1번홀에서 시작한 백규정은 1~2번홀에서 경쟁자들의 추격의지를 꺾는 연속 버디를 솎아냈다. 이어 파 행진을 벌이던 백규정은 7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사실상 우승 9부 능선을 넘어섰다.

후반은 과감한 공략보다는 안정을 택했다. 10번홀(파4)부터 15번홀(파5)까지 파를 이어가던 백규정은 16번홀(파4)에서 세컨 샷이 그린에 안착하지 못해 첫 보기를 적어냈다. 하지만 17번홀(파3)에서 핀을 향한 과감한 티샷으로 버디를 잡아내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고, 마지막 18번홀(파5)을 침착하게 파로 막아내며 2타 차 우승을 확정 지었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허윤경(24·SBI저축은행)은 8언더파 208타, 공동 8위로 대회를 마감했고, 디펜딩 챔피언 김보경(28·요진건설)은 7언더파 209타로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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