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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이훈 서경석 지성 문희준 김범수 박광현 윤계상 홍경인 등 남자 연예인들의 공통점이 있다. 연예사병(공식명칭은 국방홍보지원병)으로 군복무를 마친 연예인들이란 점이다.
이들은 군 복무 동안 국방부 근무지원단 소속으로 국방홍보원에 파견되어 국방홍보물 제작 및 문화행사와 홍보활동을 담당했다. 즉 이들의 보직이 군 내부의 연예활동이었던 것이다.
지난 5월 가수 김범수가 연예사병으로 제대한 뒤 현재는 탤런트 출신의 서재경과 백봉기 여현수 이켠 및 가수 출신의 김량현 김량하, 클릭비 멤버였던 김태형 등이 연예인 출신 연예사병으로 복무하고 있다.
하지만 연예인이라고 해서 모두 연예사병이 되는 것은 아니다. 연예사병은 군복무기간이 1년 이상 남았고 야전생활을 3개월 이상 한 병사에 한해서 일년에 두 차례 정도 지원을 받아 서류전형과 실기시험 최종면접을 거쳐 선발한다. 즉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입대하자마자 연예사병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지난 연말 연예사병에 지원해 선발된 량현 량하 형제도 경기도 동두천의 일선 부대에서 군복무를 하던 중 홍보지원대원 선발에서 합격해 국방부로 전입오게 됐다. 문희준 역시 연예병사가 되기전 운전병으로 정보통신여단에서 복무했으며 김범수도 육군제1항공여단에서 군생활을 마쳤다. 윤계상은 21사단에서 군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연예사병은 모집 시기와 홍보지원대원 내 결원 등이 맞아야 선발될 수 있다. 또한 입대한 연예인 중에는 일반사병으로 군 복무를 마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이들도 많다.
지난해 3월 입대한 god 출신의 김태우가 대표적이다. 27사단 수색대대에서 상병 계급을 달고 군 복무중인 김태우는 연예사병에 지원해 면접까지 봤지만 수색대대에서 군 복무를 마칠 뜻을 나타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김태우는 올해 10월 국방부가 준비하는 창군 60주년 기념 뮤지컬 오디션에도 원서를 내지 않은 채 전방에서 제대하겠다는 뜻을 확고히 했다고 한다.
지난 해 제대한 장혁과 송승헌 역시 전방부대인 15사단에서 각각 보병과 포병으로 군 생활을 마쳤다.
군 관계자는 “연예사병도 통상적인 훈련이나 내무반 생활에서 제외되지 않는다”며 “연예인들 중에 연예사병으로 복무를 마치던 일선부대에서 복무를 마치던 중요한 것은 국방의 의무를 훌륭히 마치고 제대를 했다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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