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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이리에와 맥그리거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종합격투기 대회 ‘UFC 264’에서 라이트급 메인이벤트로 맞붙는다.
라이트급 랭킹 1위인 포이리에와 격투스포츠 최고 스타인 랭킹 5위 맥그리거는 앞서 두 차례나 대결을 펼쳤다. 2014년 9월 UFC 178에서 열린 첫 번째 경기에선 맥그리거가 1라운드 1분 46초 만에 펀치 TKO승을 거뒀다. 하지만 올해 월 6년 4개월 만에 다시 치러진 리매치에선 포이리에가 2라운드 2분 32초 만에 펀치 TKO로 완벽하게 설욕했다.
한 번씩 TKO승을 주고받은 가운데 이번 경기는 기나긴 대결구도를 마감하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 맥그리거는 포이리에와 2차전에서 생애 첫 TKO 패를 맛봤다. 하지만 격투기 데뷔 이래 연패는 한 번도 없었다. 과거 패배를 기록한 적은 있지만 그 다음 경기에선 항상 승리를 이끌어냈다.
UFC 라이트급 랭킹 1위 포이리에는 현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브라질)와의 타이틀전 대신 맥그리거와의 3차전을 선택했다. 눈앞의 챔피언 벨트를 노리기보다 맥그리거와의 승부를 확실히 담판짓겠다는 의지가 뚜렷하다.
포이리에는 “나는 도박사다, 내 실력을 믿고 모든 것을 걸었다”면서 “나는 아버지이자 남편이다. 내겐 우선순위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가 (챔피언) 벨트를 위해 싸웠다면 이번 대결에서 3분의 1 급여도 받지 못했을 것”이라며 맥그리거전을 택한 이유가 돈 때문임을 솔직히 털어놓았다.
포이리에는 이번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라이트급 챔피언 올리베이라와 타이틀전은 물론 금전적으로도 큰 보상을 받게 될 전망이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맥그리거의 승리를 점쳐 눈길을 끌었다. 그는 “포이리에의 팬이지만 이번에는 맥그리거가 이기지 않을까”라며 “사실 2차전도 맥그리거 승리를 예상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맥그리거가 레그킥(카프킥)에 대한 대비만 잘 하고 나온다면 포이리에가 이길 방법이 없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반면 UFC 공식 홈페이지에 내놓은 전망은 10일 기준 맥그리거가 +108인 반면 포이리에는 -130으로 포이리에의 승리 가능성을 더 높게 점쳤다. 포이리에와 맥그리거가 3차전을 벌이는 UFC 264는 11일 아침 7시 스포티비 온(SPOTV ON),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독점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