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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린은 SBS 주말드라마 `신기생뎐`에서 금라라 역을 맡았다. 라라는 부잣집 딸로 태어나서 철 모르게 자라 온갖 풍파를 겪으며 성장하는 인물이다. 단사란(임수향 분)과 맞서는 악역이었지만 극 말미에는 카일(마이클 블렁크 분)와 알콩달콩 결혼 생활을 하는 모습도 보였다.
한 작품에서 다양한 연기를 선보이면서 한혜린도 외연을 넓혔다. 단순히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가의 의중을 간파하는 데 이르렀다.
"임성한 작가님은 한 작품에서도 굉장히 많은 걸 시도하세요. 배우의 특징에 맞게, 배우가 잠재된 욕심을 표출할 수 있을 만한 연기를 넣어주시는 거죠. 각각의 캐릭터가 후반부에 다달으면 `저 배우에게 저런 면이?` 하는 생각을 갖게끔요."
한혜린의 말처럼 `신기생뎐`은 한혜린에게 다양한 경험을 쌓게 해 줬다. 한국 무용과 승마를 배우면서 정신을 모으는 법도 함께 배웠다. `신기생뎐`을 준비하기 위해 운전 면허도 취득했다.
`신기생뎐`은 마무리됐지만 배우 한혜린은 이제부터 본격적인 시작이다. 끝으로 어떤 연기자가 되고 싶은지를 물었다.
"희망을 봤으면 좋겠어요. 희망을 주는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요즘 세상이 각박하잖아요. 아직 사회 생활을 오래 한 것은 아닌데 느낄 수 있겠더라고요. 도시가 회색빛이에요. TV는 여가시간을 투자하는 것인데 시청자들이 쉬어갈 수 있게 쉼표가 되고 싶어요. 지친 사람들은 쉬어가고 방황하는 사람에게는 영감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시청자와 교감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은 마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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