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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환은 13일 일본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삼성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마쳤다.
올해 FA로 삼성에 잔류한 윤성환은 그 값어치가 말해주듯 삼성엔 꼭 필요한 선수다. 하지만 1차 괌 캠프에서 허리 통증으로 조기 귀국, 우려를 샀다. 국내에서 치료를 받은 뒤 2차 캠프지인 오키나와로 합류했지만 그동안 팀 훈련 대신 개인 재활훈련만 소화해 왔다. 투수의 생명이 허리인만큼 고질적인 통증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부상으로만 여길 수는 없었다.
사실 110m 롱토스는 선수들도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임창용도 “나도 110m 거리를 던져본 건 처음인 것 같다”고 했을 정도다. 윤성환은 몸상태에 자신이 있었던 듯 차츰 캐치볼 거리를 벌려가더니 훈련장 맨끝까지 나아갔다.
이를 유심히 지켜 본 류중일 삼성 감독도 “던지는 걸 보니 이제 다 나은 모양이다”며 안심했다.
페이스는 평소보다 늦지만 개막전까지 컨디션을 맞추는데는 무리가 없다. 삼성은 큰 고민거리 하나를 덜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