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스2' ②1회 재편집한 이유? "방송 한 시간전에야 완성"

액션 신 위주 편집 분량 버리고 배경 설명 위주로 재편집
  • 등록 2013-02-14 오전 10:57:23

    수정 2013-02-14 오전 10:58:34

KBS2 ‘아이리스2’ 1회 모니터 현장에서 잔뜩 긴장한 표정의 출연진들.(사진=고규대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아이리스2’가 시작한 지 10여 분., 예상보다 액션 신이 뒤늦게 등장했다. 같은 시간 대에 시작하는 드라마를 압도하고 싶은 게 제작진의 속마음일 터. 초반부터 ‘아이리스’의 매력으로 꼽히는 영화에 버금가는 물량공세를 왜 퍼붓지 않았을까?

“‘아이리스2’의 1회 편집 분량이 방송 한시간 전에서야 편집이 끝냈어요. 원래 했던 편집 내용을 다시 다 뜯어고치느라 며칠을 고생했어요.”

지난 13일 오후 9시50분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인근의 한 호프집. KBS2 수목 드라마 ‘아이리스2’(극본 조규원·연출 표민수,김태훈) 제작진이 1회를 모니터하는 현장에서 만난 한 제작진의 귀띔이었다. 제작진은 할리우드에 내놓아도 지지 않겠다는 자신감을 담은 액션 신 위주로 1회를 편집을 이미 끝내놓고 내부적으로 몇 차례 모니터링을 가졌다.

의견은 엇갈렸다. “초반부터 치고 나가야 한다”는 의견과 “첫 회에는 드라마에 집중하자”는 반론이 엇갈렸다. 제작진은 전편인 ‘아이리스’와 스핀 오프격인 ‘아테나:전쟁의 여신’의 분석 결과를 참조했다. 이병헌과 김태희의 드라마가 살아있던 ‘아이리스’ 1회와 물량 공세를 퍼부었던 ‘아테나:전쟁의 여신’ 1회를 비교해보니 의견은 하나로 모아졌다. 무엇보다 1회에는 주인공의 짤막한 이력을 소개하는 게 필요하다는 것.

“1회에 등장하는 정유건(장혁 분)의 아역 신은 추가한 것이에요. 원래 편집 분량은 아주 화려했음에도 주인공의 사연과 연결고리가 이어지지 않더라고요. 말 그대로 화면만 기억났어요.”

제작진은 결국 알 수 없는 시청자의 마음을 가늠해보기로 했다. 아역 배우의 신이 추가됐고, 정유건과 지수연(이다해 분)이 마음을 여는 장면을 보강했다.

“고치고, 또 고치고 편집 하는 게 아주 힘들어요. 편집하면서도 이 장면이 지루하면 채널을 돌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항상 머리 속을 맴돌아요.”

제작진의 편집 덕분인지 13일 첫 방송된 KBS2 수목 미니시리즈 ‘아이리스2’(극본 조규원, 연출 표민수·김태훈)는 14.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아이리스2’와 함께 출발한 SBS 수목 미니시리즈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오후 10시대 방송된 1회에서 11.3%, 오후 11시대 방송된 2회에서 12.8%를 각각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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