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이사회 유영구 이사장 총재 추대...무보수 조건

  • 등록 2009-02-09 오후 2:05:54

    수정 2009-02-09 오후 2:09:50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유영구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이 제17대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로 공식 추대됐다.

KBO는 9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유 이사장을 신임 총재로 추대하는데 합의했다.

사장단 간사로 이사회 임시의장을 맡은 신영철 SK 사장은 "무보수를 조건으로 유 이사장에게 비전과 조건을 확인한 뒤 총회에 추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무보수를 수락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사안이다. KBO 총재를 명예직으로 여기고 최선을 다할 수 있는 분을 모신다는 것이 원칙이다. 빠른 시일 내에 KBO를 통해 수락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보수는 연봉에 한하며 월 1,000만원 수준인 판공비(업무 추진비)는 지급된다. '무보수'는 상징적 의미인 셈이다.

이날 이사회는 이경재 한화 사장에게 위임장을 제출한 서영종 KIA 사장을 뺀 7개 구단 사장이 참석했다. 만장일치로 추대가 결정된 만큼 유 이사장이 무보수 총재를 수락하면 15일 이전에 열릴 구단주 총회를 통해 KBO 수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KBO 이사회는 지난해 12월16일 신상우 전 총재가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이사 간담회를 열고 유 이사장을 추대했지만 정치권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이후 KBO 내부에서도 반대 의견이 제기되는 등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정부에서 "KBO 총재를 비롯한 체육단체장 선출에 일절 간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자 다시 유 이사장 카드가 힘을 얻게 됐다.

신 사장은 "지난번 추대는 사장들이 100% 참석하지 않은 이사 간담회자리였다. 이번이 공식적인 첫 추대"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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