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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회장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사드로 인한 한한령 이후에도 중국의 보이지 않는 한류 팬들은 인터넷 등을 통해 우리 드라마, 영화, K-POP과 같은 한류콘텐츠를 갈망하고 있다”며, “하지만 그럼에도 한한령은 풀리지 않았고, 우리 정치권은 외교·군사적인 문제 등을 고려해 공식적인 채널로 이에 대응하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고 개탄했다.
과거 박 회장은 교문위 국회의원 시절에도 정치·외교를 통해 문화적인 문제를 풀기엔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며, 정부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 문화는 문화로 풀 수 있도록 현업 전문가들이 발로 뛸 수 있는 터를 마련하는 것이 낫다고 수차례 주장했다.
박 회장은 “그 동안 우리 문화산업계는 열악한 환경 속 국가적 지원과 관심 없이 ‘한류’를 일궈낸 것 자체가 신기할 정도”라며 “그럼에도 우리 문화예술인들이 땀 흘려 일궈낸 한류를 이용해 국가에서는 외교활용, 국가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기업에서는 분야를 막론하고 마케팅에 접목시켜 큰 성장을 해 왔지만, 정작 문화산업계가 어려울 땐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고 있다. 그렇다고 일본이나 중국기업에 손을 내밀 수도 없는 일”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박창식 회장은 (사)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회장으로, 19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이었으며, 드라마 ‘모래시계’, ‘태왕사신기’, ‘이산’, ‘베토벤 바이러스’, ‘추적자’, ‘더킹 투하츠’ 등 다수의 한류 드라마를 제작한 바 있으며, 현재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총장으로 재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