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사망사고' 양재웅, 방송 하차?…'별밤' 측 "논의 중"

  • 등록 2024-07-31 오전 11:16:11

    수정 2024-07-31 오전 11:16:11

양재웅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이 환자 사망사고로 물의를 빚은 가운데 라디오 하차를 논의 중이다.

MBC FM4U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이하 ‘별밤’) 관계자는 31일 이데일리에 양재웅 하차와 관련 “8월 2일 방송은 ‘정은임 아나운서 20주기 특집방송’ 편성이 예정되어 있었다. 차주 출연은 내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양재웅이 지난 2020년부터 고정 출연해온 ‘별밤’ 상담 코너 ‘깨끗하고 어두운 곳’에서 하차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별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된 주간 게스트 라인업에서도 양재웅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이는 최근 양재웅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발생한 환자 사망사고 여파로 풀이된다.

최근 SBS는 유명 정신과 의사가 운영하는 부천 정신병원에서 환자인 33세 여성 박모씨가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박모씨는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한 지 17일 만에 사망했다. 유가족은 병원 측이 박모씨를 “1인실에 묶어놓고 약만 먹였다”며 피해자가 복통을 호소했으나 어떤 치료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양재웅은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하여 본인과 전 의료진들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진행되고 있는 수사에 본 병원은 진료 차트를 비롯하여 당시 상황이 모두 담겨있는 CCTV 제공 등 최선을 다해 외부 기관과 협조에 임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경찰은 유가족으로부터 고발장을 접수, 의료법 위반 등으로 병원 대표원장 A씨와 직원 등을 입건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양재웅은 EXID 출신 가수 겸 배우 하니와 결혼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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