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테니스 권순우, 발목 부상으로 올림픽 출전 좌절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테니스 대표팀 권순우가 20일 오후 중국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후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남자 테니스의 간판 권순우의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권순우는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올림픽 불참 소식을 전했다.

그는 “최근 다쳤던 발목이 안 좋아지면서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라며 “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리고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권순우는 지난달 대구에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ITF) 대구국제남자대회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다. 이후 윔블던과 함부르크 오픈에 나섰으나 모두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단식 세계 랭킹 349위인 권순우는 부상에 따른 보호 랭킹 제도를 통해 80위를 인정받았다. 지난달 10일 정해진 랭킹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얻지 못했으나 앞순위 선수 일부가 부상으로 빠지며 예비 명단에 있던 권순우가 파리행 티켓을 잡았다.

권순우는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본선 출전을 노렸으나 부상에 발목 잡혔다. 유일하게 올림픽 출전권을 보유했던 권순우가 부상에 막히면서 한국 테니스 선수가 이번 대회에 코트를 누비는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