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나성범 진짜 마운드에 섰다, 1피안타 봉쇄

  • 등록 2015-10-24 오후 5:37:26

    수정 2015-10-24 오후 5:49:24

[창원=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약속대로였다. NC 나성범이 투수로 깜짝 등판했다.

나성범은 24일 두산과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9회초 2아웃 이후 마운드에 올라섰다. 4-6으로 뒤지고 있는 상황. 외야에 있던 나성범은 코칭스태프의 콜이 나오자 마운드로 천천히 뛰어올랐다. 글러브도 교체. NC 팬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주자가 없는 가운데 로메로와 상대한 나성범은 초구에 안타를 맞았다. 유격수 손시헌이 다이빙해 잡아보려했지만 조금 모자랐다. 다음 오재원은 3루 땅볼로 솎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결과는 완벽하지 못했지만 “투수로 프로 마운드에 오르고 싶다”던 나성범의 소원은 이뤄진 날이었다.

마지막 경기라 생각되면 팬들을 위해 나성범을 투수로 기용하겠다는 김경문 NC 감독은 약속을 지켰다. 나성범이 9회초를 막고 마운드에서 내려오는 순간, 팬들은 그 어느 때보다 큰 환호성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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