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클럽사진 해명.."그래도 팬이라고…고맙다"

  • 등록 2014-04-16 오후 12:28:02

    수정 2014-04-16 오후 12:32:25

심형래(사진=OBS)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영화감독 심형래가 지난해 말 논란이 된 ‘미성년 여성과의 클럽’ 사진과 관련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심형래는 최근 OBS ‘독특한 연예뉴스’와 인터뷰에서 “저도 깜짝 놀랐다. 예전에 데리고 있던 직원이 오픈한 나이트클럽에 갔는데 팬들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해서 찍어준 게 새벽 5시부터 전화가 오기 시작하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심형래는 “마치 미성년자와 룸살롱에 간 줄 알고 언론에서 파렴치한 사람으로 몰고 가더라”며 “지금 상황에선 사진 찍어준 것도 제가 잘못한 거다. 파산한 상태에서 백화점을 가거나, 골프를 치거나, 음식점에서 밥을 먹는 것도 욕할 수는 있겠다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고마운 생각이 든다. 저를 아직 좋아하고 자랑삼아 인터넷에 사진을 올리는 팬이 있다는 게 고마운 거다”라고 루머에 겸허한 태도를 보였다.

또 “앞으로도 이런 일이 생기고 팬들이 요구하면 찍어줄 거다. 악플을 예전에는 안 봤지만, 지금은 본다. 의견을 수렴할 거다”고 열린 태도로 일관했다.

심형래는 지난해 말 클럽에서 미성년 여성과 함께 사진이 찍혀 논란이 됐다. 해당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린 여성은 파장이 커지자 “클럽에 구경하러 갔다가 우연히 심형래를 봤고 사진만 찍었을 뿐이다”고 해명했다.

지난해 직원들의 임금 체불과 파산 신청으로 비난받았던 심형래는 ‘디 워2’ 제작을 앞두고 있다. ‘디 워’ 후속편인 ‘디 워-미스테리즈 오브 더 드래곤(D-War: Mysteries of the Dragon)’에서 심형래는 연출은 맡지 않고 제작에만 참여한다.

심형래는 “그동안 (영화를) 잘 못 만들었다. 감독이라고 하지만 평론가분들을 충족시킬만한 영화는 못 만들었다. 모두 내 책임이다. 앞으로 그런 일이 없도록 열심히 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심형래의 재기 작인 ‘디 워-미스테리즈 오브 더 드래곤’은 1969년 냉전 시대, 인류 최초로 달 착륙을 위해 미국과 소련이 치열한 우주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미국 항공 우주국 나사(NASA)가 우주비행사 스티브, 앨빈, 휴버트 3명이 탑승한 우주선을 소련보다 앞서 발사하며 벌어지는 내용을 그린다. 이 영화는 2016년 8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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