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광현, 힘겨웠던 첫 개막 등판 '5이닝 4실점'

  • 등록 2014-03-29 오후 3:54:25

    수정 2014-03-29 오후 3:54:39

사진=뉴시스
[문학=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SK 김광현이 첫 개막전 등판에서 넥센 타선을 상대로 어려움을 겪었다.

김광현은 2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개막전에 선발등판해 5회까지 5피안타 3사사구에 4실점(3자책)했다. 1-3으로 뒤진 가운데 마운드를 내려와 개막전 첫 승리 요건도 갖추진 못했다.

데뷔 8년만에 맞는 첫 개막전 선발인만큼 개인으로서도 의미가 있었던 경기다. 시범경기서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줬던 김광현이기에 주변의 기대도 컸다.

그러나 결과적으론 김광현에 철저히 대비한 넥센 타자들의 승리였다. 좀처럼 그의 유인구에 속지 않았던 탓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

2회까지는 실점이 없었다. 김광현은 1회 첫타자 서건창을 상대로 3B-1S에서 뜬공으로 잡아냈고, 이택근과 윤석민을 삼진,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택근에겐 153km짜리 몸쪽 직구를 꽂아넣는 등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이었다.

2회 첫 타자 박병호의 승부가 관심거리였다. 김광현은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으며 먼저 기선을 제압했고 타이밍을 뺏는 커브로 볼카운트에서 우위에 섰다. 이후 변화구로 유도해봤지만 속지 않았던 박병호. 김광현은 7구째 변화구로 타이밍을 흔들어 뜬공을 유도했다.

다음 타자 강정호에게 바깥쪽 직구에 안타를 허용하긴 했으나 김민성을 3구 삼진, 정상호의 도루 저지가 곁들여지며 더이상 위기없이 이닝을 끝냈다.

3회가 첫 실점이었다. 수비 실책이 빌미가 됐다. 첫 타자 로티노와 승부에서 3루쪽 강습타구가 나왔다. 이를 3루수 최정이 잘 잡았지만 송구과정에서 약간의 실수가 나왔다. 로티노는 2루까지 진루. 이어 유한준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높았던 탓에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허용했다.

그래도 김광현은 추가실점 위기서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막고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과감하게 직구로 정면승부한 것이 좋은 결과를 냈다.

4회가 최고 위기였다. 첫 타자 윤석민에게 직구를 공략당하며 중전 안타를 뺏긴 김광현은 박병호, 강정호 등 중심타선과 승부에서 유인구가 효과를 보지 못한 탓에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무사 만루 대량실점 위기.

그래도 김광현이었다. 김민성을 땅볼로 솎아내며 일단 한숨을 돌린 김광현은 로티노에게 유격수 키를 넘어가는 안타로 한 점을 더 뺏기긴 했으나 유한준을 몸쪽 과감한 직구로 삼진 처리한 뒤 허도환도 땅볼로 돌려세우고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4회 위기를 넘긴 김광현은 5회 삼자범퇴로 막았다. 6회를 마무리짓지 못하고 내려간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선두타자 박병호와 승부에서 또 한 번 풀카운트까지 간 끝에 볼넷을 허용했고 강정호에게 바깥쪽 직구에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광현의 최고구속은 154km. 삼진 4개를 잡고 1-3으로 뒤진 6회 무사 3루서 백인식으로 교체됐다. 백인식이 강정호까지 홈으로 불러들이며 그의 실점은 4점이 됐다. 투구수는 101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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