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결혼` 하하, "2세 계획은 쌍둥이 포함 셋"(일문일답)

  • 등록 2012-08-15 오후 3:50:28

    수정 2012-08-15 오후 3:54:51

하하(사진=권욱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여러분의 상꼬맹이가 결혼을 합니다”

가수 하하(33·본명 하동훈)가 웃으며 자신의 결혼 소식을 알렸다.

하하는 15일 낮 12시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1월30일 가수 별(29·본명 김고은)과의 결혼을 공식 발표했다.

결혼 소식을 전하는 그의 얼굴에선 행복한 미소가 떠날 줄 몰랐다. 애칭은 ‘여보’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하하와 별은 7~8년 전부터 알고 지내다 지난 3월부터 결혼을 전제로 진지한 만남을 이어왔다. 평소 음악, 종교 등 공통된 관심사가 많았던 두 사람은 빠르게 가까워졌다. 현재 하하와 별은 양가 상견례를 마치고 결혼을 준비 중이다.

다음은 하하와의 일문일답.

- 결혼을 결심한 계기는?

▲ 서른 살이 되면서 인생의 초점을 행복한 가정에 뒀다. 빨리 결혼해서 안정적이고 편안한 삶을 누리고 싶었다. 8년 전부터 고은(별의 본명)이에게 ‘넌 나랑 결혼하게 될 거야’라고 장난삼아 주입했다. 사귀자는 얘기보다 결혼하자는 얘기부터 했다. 그리고 제가 방송에서는 ‘하로로’로 살고 있지만 서른네 살이다.

- 예비신부 별의 매력은 뭔가.

▲ 내게 없는 걸 정말 많이 가졌다. 조신하고 귀엽고 청순하면서 섹시하다. 무엇보다 효녀다. 아버님께서 편찮으신데 계속 열심히 기도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저런 여자라면 결혼할 수 있겠다 생각했다. 신앙심도 깊다.

- 속도위반은 아닌가.

▲ 서른네 살. 야한 짓도 할 나이다. 하지만 끝까지 가본 적이 없다. 절대 속도 위반이 아니다. 신혼여행 가서 격렬한 밤 보낼 생각이다.

- 어머니는 별을 마음에 들어 하나.

▲ 김옥정 여사(하하 어머니)의 전폭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결혼이 이렇게 빨리 성사되지는 못했을 것이다. 어머니도 고은이를 마음에 들어 하신다. 무엇보다 아담한 사이즈를. 하이힐을 신어도 저보다 작다. 어머니가 ‘여자는 그래야 한다’고 했다.

- 비밀연애는 어떻게 했나.

▲ 지켜주고 싶었다. 친구들, 매니저들과 주로 같이 다녔고 답답했지만, 그녀를 위해 차 안과 집 안에서만 데이트했다. ‘런닝맨’과 ‘무한도전’ 다시 보기 하면서. 맛있는 것도 만들어 먹었다. 요리 실력이 수준급이다. 짜장 라면을 그렇게 잘 끓인다.

- ‘무한도전’ 멤버들과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 ‘멘붕(멘탈붕괴)’이었다. (유)재석이 형도 굉장히 당황했다. 노홍철은 다리에 힘이 풀려 의자에 털썩 앉더라. (박)명수 형은 전화를 해 욕부터 했다. (김)종국이 형과 안지 15년 정도 됐는데 축하해주면서도 서운해했다. 작은 눈에서 눈물이 다 나더라. 가장 힘들 때 같이 있어준 (김)제동이 형이 연락이 안 되고 있다. ‘제 전화 좀 받아주세요. 김제동 씨’. 사람들이 고은이랑 한다니까 걱정은 않더라.

- 정식으로 프러포즈는 했나.

▲ 제가 굉장히 수줍음이 많고 낯을 많이 가린다. 프러포즈는 생각도 못했다. 앞으로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

- 애칭은?

▲ 재수없을텐데…. 여보라고 부른다. 어차피 부를 거 빨리 적응시키려고 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

- 결혼 준비는 어떻게?

▲ 결혼 날짜만 정해졌고 예식 장소와 시간 등은 아직이다. 주례와 축가도 정하지 못했다. 개인적으로는 윤복희 선생님을 꼭 모시고 싶다. 선생님께서 축가를 해주시면 좋을 듯하다.

- 2세 계획은?

▲ 진행돼야 가능한 건데. 고은이가 철통 수비를 하고 있다. 11월30일 이후 좋은 소식이 있으면 SNS로 알리겠다. 아기는 쌍둥이 포함해 세 명 정도 낳고 싶다. 아기 이름도 생각해놨다. 첫째는 하기를, 둘째는 하소서, 셋째는 하모니.

- 예비 신부 별에게 한마디.

▲ 고은아. 부족한 나를 챙겨줘서 고맙다. 멋진 남자가 되어주겠다고 한 약속 지킬게. 재미있고 밝게, 명랑하게 잘 살자. 연예인 부부 중에 짱 먹자. 고맙다 믿어줘서. 사랑해.

하하(사진=권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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