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승리, '패떴'에 새 바람…'상반된 매력으로 시선압도'

  • 등록 2009-09-20 오후 7:06:57

    수정 2009-09-20 오후 7:26:50

▲ '패밀리가 떴다'에 출연한 김현중과 승리(사진=방송캡쳐)

[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양양 바닷가에 꽃보다 아름다운 그들이 떴다'

20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 1부 '패밀리가 떴다'가 '꽃미남' 특별 게스트들의 활약으로 모처럼 활기를 띄었다.

'꽃남' 스타 SS501의 김현중이 게스트로 출연한 데 이어, 지난 달 11일 교통사고를 당한 대성을 대신해 빅뱅 멤버 승리가 녹화에 참여해 프로그램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 넣은 것.

강원 양양 하조대에서 촬영된 이번 '패밀리가 떴다'에서 김현중과 승리는 대한민국 대표 아이돌 그룹의 멤버다운 톡톡 튀는 매력과 함께 잠재된 예능 감각까지 '팔방미남'의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두 사람의 매력은 등장에서부터 180도 달랐다. 같은 블랙 앤 화이트 정장을 입고도 상하의 색깔이 완벽하게 대비되는 스타일로 대조를 보였는가 하면, 예능 프로그램에 입하는 자세도 달라 눈길을 끌었다.

승리가 털털하고 매사에 적극적인 면모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면, 김현중은 시골에서도 역시 귀공자다운 '원조 프린스'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뽐내 패밀리 멤버들 및 시청자들을 환호케 했다.

김현중은 패밀리 멤버들과 바닷가에서 잠수복을 입고 전복을 따면서도 우월한 자태를 잃지 않아 감탄을 자아냈고, 승리는 능숙한 잠수 실력을 과시하며 멤버들 가운데 처음으로 전복을 따고 문어를 획득하는 등 그간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면모를 보여 신선함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김현중과 승리는 원조 아이돌 가수로 패밀리의 원년 멤버인 이효리 등과 아이돌 특별 포즈를 취해보여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S.E.S 출신 이효리는 두 손을 가지런히 모아 가슴에 대고 웃는, 일명 기도 자세를 취해보이며 "그땐 왜 그렇게 기도 자세를 좋아했는지 모르겠다"며 웃었고 김현중은 가볍게 점프해 하늘을 나는 시원스런 포즈로 또 한 번 패밀리들을 감탄케 했다.

프로그램 마지막 부분에는 교통사고로 수술을 받고 입원해 있다가 최근 퇴원해 자택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대성과의 깜짝 전화 연결도 시도됐다. 대성은 "오늘 정말 고맙다"는 말로 승리에게 고마움을 표했고 "김현중씨에게 한마디 하라"는 승리의 말에 "안녕하세요. 강준표입니다"라고 너스레를 떤 뒤 "제가 원래 현장에 가서 김현중씨와 외모 대결을 한번 펼치려고 했는데..."라고 밝혀 좌중을 폭소케했다.

이날 시청자들은 최근 해외 프로모션 도중 신종 플루에 감염된 것이 확인돼 일본에서 격리 입원해 치료를 받다 귀국한 김현중의 건강한 모습에 반가움을 표했고, 대성의 몸 상태를 걱정하면서도 대성의 빈자리를 전혀 느낄 수 없도록 최선을 다해 프로그램에 임한 승리의 활약에 웃음보를 터뜨렸다.

한편, 교통사고로 활동을 중단했던 대성은 오는 21일 제주도에서 진행되는 '패밀리가 떴다' 촬영을 시작으로 방송에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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