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택-이대형, 난치병 어린이 돕는 '기부천사'

  • 등록 2009-08-07 오후 3:10:50

    수정 2009-08-07 오후 3:26:35

▲ 사랑을 베풀고 있는 박용택(위)과 이대형

[이데일리 SPN 김영환기자] LG의 테이블세터 박용택과 이대형이 난치병 어린이들과 장애우에게 사랑의 기부를 펼치고 있다.

박용택과 이대형은 세계에서 10명뿐인 희귀 난치성 질병 '터프팅 장염' 환아인 송예린(8)-민성(5)남매를 2년째 후원하고 있다.

'터프팅 장염'은 장의 상피에 이상이 생겨 선천적으로 영양분을 흡수하지 못하는 질병이다. 남매는 태어나면서부터 영양분 공급호스를 몸에 꽂은 채 생활하고 있다.

박용택은 2006년부터 안타-도루 등 기록을 통해 기부금을 쌓아 난치병 어린이들과 장애우 등을 돕고 있다. 지금까지 기부한 기부금만 2800만원에 달한다.

올시즌엔 안타 1개당 6만원을 난치병 어린이 환우에게 기부, 현재까지 700만원이 넘는 금액으로 사랑을 실천했다. 올해 신들린 듯한 타격 페이스를 고려하면 올시즌은 900만원가량을 더해 약 3000여만원의 기부금을 적립할 것으로 보인다. 박용택이 그라운드에서 더욱 집중하는 이유다.

이대형도 박용택에 뒤지지 않는다. 도루를 성공할 때마다 10만원을 적립해 현재까지 난치병 어린이들을 위해 총 390만원을 기부했다. 지난해에는 서울대 병원 난치병 어린이 환우 치료비로 504만원, 서울시내 사회복지관 6곳에 630만원을 기부했다. 주전으로 자리잡은 2007년 이후 1500만원이 넘는 금액을 사회 곳곳에 베풀었다.

LG트윈스는 7일 잠실 두산전 홈경기에 박용택-이대형이 후원하고 있는 송예린-민성 남매를 각각 시구-시타 자로 초청하고, 이들과 비슷하게 난치병과 싸우고 있는 서울대어린이 병원 어린이 환우 40여명을 야구장에 초청한다.

박용택은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아픈 어린이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면서 "아픈 아이들이 건강을 되찾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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