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환향' 정현 "세계랭킹 톱 10 욕심이 난다. 증명하겠다"

  • 등록 2018-01-28 오후 7:27:48

    수정 2018-01-29 오전 8:17:58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4강에 오른 정현이 2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테니스 역사상 최초로 메이저대회 4강 진출이라는 기적을 일궈낸 정현(58위·한국체대)이 환한 미소와 함께 금의환향했다.

정현은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일정을 모두 마치고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검은색 점퍼와 모자를 쓰고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정현은 긴 비행 시간에도 피곤한 기색을 찾아볼 수 없었다. 엄청난 환영 열기에 살짝 놀란 기색도 보였지만 이내 여유를 되찾은 뒤 취재진과 팬들을 향해 웃음으로 화답했다.

정현의 귀국장에는 가족 및 테니스 관계자, 취재진, 일반 팬 등 수백 명의 환영객이 몰려 높아진 그의 인기를 반영했다.

정현은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찾아오실 줄 몰랐다. 큰 일을 하고 돌아온 것 같다”며 “이번 대회를 앞두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 날이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다. 한국 테니스를 포함해 많은 분들이 나를 통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발바닥 부상과 몸 상태에 관해선 “내일 당장 병원에 가 검사를 받아야 할 것”이라며 “몸 상태를 확인 후 추후 일정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랭킹 톱 10에 욕심이 난다”며 “높은 곳을 보고 가겠다. 증명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날 귀국한 정현은 당분간 발바닥 부상을 치료하면서 재활에 힘을 전념할 예정이다. 원래 다음 달 초 불가리아에서 열리는 ATP 투어대회에 출전할 계획이었지만 이 역시 부상 회복 상태를 보고 결정하기로 했다.

정현은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4위·독일), 노바크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잇따라 꺾고 4강에 오르는 쾌거를 일궈냈다.

비록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와 준결승전에선 발바닥 부상이 악화돼 2세트 도중 기권했지만 4강 진출 만으로도 큰 성과였다.

정현의 활약은 국내에 새로운 ‘신드롬’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고도근시와 난시를 특수 안경으로 이겨낸 그의 스토리도 많은 이들을 감동시켰다.

정현은 이달 초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ASB클래식부터 호흡을 맞춘 갓윈 코치와 정식 계약을 맺기로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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