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 "아내 하희라와 사후 인체조직 기증한 이유는..."

  • 등록 2012-09-06 오후 4:17:31

    수정 2012-09-06 오후 4:17:31

배우 최수종·하희라 부부
[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배우 최수종(49)이 아내인 하희라와 사후 인체조직기증을 결정한 계기에 대해 “미국에서 온 처형과 나눔과 봉사에 대해 얘기하다 결정했다”고 말했다.

최수종은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KBS1 새 대하사극 ‘대왕의 꿈’(극본 유동윤 등, 연출 신창석 등)제작발표회에서 “‘선진국에서는 피부와 뼈, 머리부터 발끝까지 사후에 모든 것을 기증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우리나라에는 왜 이런 게 없을까’라 싶어 알아봤더니 관련 기구가 있어 직접 신청했다”고 말했다.

하희라는 인터넷을 통해 인체조직을 기증할 수 있는 절차를 알아봤다. 최수종은 해당 단체에 전화를 걸어 서류 발송을 요청했다. 최수종은 “서류를 보내니 나중에 집에 전화가 와서 ‘그 최수종, 하희라가 맞느냐’고 묻더라”면서 “그동안 이런 제도가 있는 줄 몰랐던 우리가 바보스럽다고 했고 다른 분들에게도 기회가 되면 말하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고 했다.

앞서 최수종 하희라 부부는 지난 7월 (사)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에 인체조직기증 동참 의사를 전달했다.

‘대왕의 꿈’은 당나라와 연합해 백제를 멸망시키고 민족문화의 전성기를 만든 김춘추와 김유신 등 당대 영웅의 이야기를 다룬 사극이다. 최수종 외에 김유석 박주미 이영아 등이 출연한다. 오는 8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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