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연예 핫이슈]⑤스타, 140字 소통에 빠지다

  • 등록 2010-12-17 오전 11:04:43

    수정 2010-12-17 오전 11:06:10

▲ 김제동, 이적, 정종철, 노홍철, 박경림 등 팔로어가 1만명 이상인 연예인들


[이데일리 SPN 김용운 기자] 올 한해 연예계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스타들의 트위터 참여였다. 트위터는 140자의 짧은 글을 통해 실시간으로 네티즌과 소통할 수 있는 소셜네트워크다.

트위터는 지난 2008년 미국 대선에서 오바마 대통령 당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받으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스마트폰의 보급이 늦어지면서 트위터 붐이 일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했고 유행을 선도하는 스타들이 트위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연예계에 여러가지 변화 양상이 나타났다.

◇ 연예인 트위터, 1인 미디어로 급부상 

국내 스타 중에서 트위터의 선구자는 영화배우 박중훈이다. 박중훈은 지난해 여름부터 영화계 선후배들에게 트위터의 효용을 알려주며 트위터가 연예계의 소통 구조를 바꿀 것이라고 예견했다.
 
박중훈은 트위터를 통해 스타들이 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중의 사랑을 받고 사는 연예인에게 트위터만큼 그들을 가깝게 만날 수 있는 매체가 없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었다.

박중훈의 주장대로 트위터를 통해 스타들을 접한 팬들은 시공간의 제약 없이 스타와 이뤄지는 직접 소통에 환호했다. 또한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해지는 스타들의 소소한 일상과 모습은 팬들과 스타들의 거리를 한층 가깝게 했다. 트위터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스타들의 이른바 직찍 사진 등은 이전의 연예계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것들이었다.

트위터는 스타들의 일상을 전하는 것 뿐만 아니라 스타들의 공식적인 해명 창구가 되기도 했다. 트위터에 자신의 입장과 생각을 올리면 바로 대중들에게 전달되고 기사화됐다. 최근 결혼설에 휘말렸던 탤런트 이혜영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것이 그 예다.

이 밖에도 스타들의 트위터는 연예계의 소식을 가장 빨리 전하는 역할도 했다. 지난 5월 유재석의 득남 소식은 유재석의 친구인 송은이의 트위터를 통해 언론보도보다 먼저 알려졌다. 조권 역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같은 소속사 걸그룹인 미쓰에이의 데뷔를 가장 빨리 알렸다.
 
▲ 지난 3월 서울에 폭설이 내렸을 당시 기상상황을 자신의 트위터로 전해 화제가 됐던 김제동



◇ 연예계, 트위터는 기본..부작용 신경 써야

스타들이 트위터를 통해 주목을 받고 화제가 되면서 트위터는 이제 연예인들에게 필수가 됐다. 트위터에 관심을 두지 않았던 스타들도 트위터에 속속 계정을 만들고 있다.
 
실제로 고현정은 지난 11월30일 자신의 트위터를 개설하며 “저도 이제 여러분과 소통이란 걸 해보려고요”라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트위터가 스타들에게 긍정적인 효과만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다. 트위터의 특성상 한번 올린 글은 본인이 삭제했다 하더라도 다른 팔로어가 그 글을 리트윗(Retweets) 하면 온라인상에 계속 남게 된다. 생각 없이 올린 글로 인해 자칫 의도하지 않은 설화를 입는 경우가 발생하는 건 바로 그래서다.

최근 연극 `이기동 체육관`에 함께 출연하는 솔비의 연습실 민낯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가 기사화 되어 곤욕을 치른 김수로는 “트위터에 올린 직후 문제가 되어 삭제했지만 계속 사진이 돌아다녔다”며 “일이 이렇게 커질줄 몰랐다”고 털어놨다.

트위터가 스타와 팬들 사이 소통을 수월하게 하지만 그만큼 파급력도 큰 만큼 뜻하지 않은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이 밖에 연예인 사칭 트위터도 문제가 되고 있다. 신민아, 김구라, 이병헌, 이민호 등이 자신을 사칭한 트위터로 곤란을 겪었다.

한편 지난해 30만명 정도였던 국내 트위터 가입자는 12월 현재 약 230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국내 트위터 가입자 중에 가장 많은 팔로어를 맺은 연예인은 김제동으로, 12월16일 현재 35만6000여명이 그가 올린 트위터 글과 사진을 실시간으로 접하고 있다.
 
▲ 지난 8일 고현정이 자신의 트위터에 고양이와 함께 집에서 찍은 사진을 올려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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