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택, 이선균 추모 "韓 연기파 배우 세상 등져…편안하길"

  • 등록 2023-12-27 오후 12:52:21

    수정 2023-12-27 오후 12:52:21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방송인 윤택이 이선균을 추모했다.

윤택(사진=이데일리DB)
27일 윤택은 자신의 SNS에 “사는 게 죽는 것보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사랑하는 자식과 아내 부모를 등지고 떠났을까 하는 마음에 저도 눈물이 난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감미롭고 그윽한 목소리의 연기로 스크린을 통해 행복을 안겨주었던 자랑스런 한국의 연기파배우가 세상을 등지고 이제 편안한 곳으로 향했으니 부디 그곳에서는 편안하고 자유로운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당국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선균은 오전 10시 30분께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에 세워진 차량 안에서 의식 없는 채로 발견됐다. 현장에선 이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려 한 정황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선균은 올해 A씨의 자택에서 대마초와 케타민 등 마약을 여러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최소 5차례 마약을 투약했다”고 주장했으나 이선균 측은 이를 부인했다. A씨는 마약 투약 등 전과 6범으로, 필로폰이나 대마초 등을 투약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선균은 A씨에게 협박을 당했다며 김씨 등을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한편 이선균은 2001년 뮤지컬 ‘록키호러쇼’로 데뷔해 시트콤 ‘연인들’, 드라마 ‘하얀거탑’, ‘커피프린스 1호점’, ‘파스타’, ‘골든타임’, ‘나의 아저씨’, ‘법쩐’ 영화 ‘쩨쩨한 로맨스’, ‘내 아내의 모든 것’, ‘임금님의 사건수첩’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활약을 펼쳤다.

특히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까지 4관왕에 오른 ‘기생충’에 출연해 해외에서도 주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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