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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 단장이 이끄는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은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출국했다. 이날 떠난 선수단 본진에는 권순우(당진시청)를 비롯한 테니스 대표팀 14명도 포함돼있었다.
스페인에서 열린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뒤 전날 귀국한 권순우는 출국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데이비스컵이 아쉽지만, 경기력을 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됐고 좋은 공부와 경험이 됐다”며 “국가대항전을 치른 만큼 컨디션이 좋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권순우는 이번 대회에서 남자 단식은 물론 동갑내기 절친 홍성찬(세종시청)과 함께 복식에도 출전한다. 아직 병역을 해결하지 못해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간절한 권순우는 “둘 다 마지막 기회이다보니 더 간절하다”면서 “금메달을 목표로 열심히 할 것이고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권순우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는 중국의 장즈전(세계랭킹 60위), 우이빙(98위) 등이 꼽힌다. 권순우는 “중국 선수들이 강하고 다른 나라 선수도 강적이지만 기회는 한 번인 만큼 결과는 모르는 것”이라며 “미친 척 경기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