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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민은 16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다. 흰 수염이 자란 그는 입원 중인 한국원자력병원 병실에 누워 팔에 주삿바늘을 꽂고 카메라를 돌리다 가만히 응시했다.
이 모습을 본 동료 연예인들은 “병마가 제발 사라지길”, “형님, 목소리 듣고 싶습니다”라는 등 댓글로 격려를 보냈다.
김철민은 비슷한 시각, 유튜브 채널 ‘김철민TV’에도 자신의 모습을 영상으로 올렸다.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모습과 달리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역시 그는 아무 말 없이 카메라를 바라봤고, 가쁜 숨을 몰아쉬다 눈을 꼭 감았다 떴다.
김철민은 지난 2019년 8월 폐암 4기 판정을 받았다. 당시 폐에서 림프·간·뼈로 암세포가 전이된 상태라고 밝혔다.
김철민은 지난해 10월에는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영상으로 참여해 암 환자를 상담할 전문의사의 필요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펜벤다졸을 포함해 선인장 가루액, 대나무 죽순으로 만든 식초 등 수십 가지 대체요법을 제안받았다. (환자들은) 이상한 제품에 현혹되기 쉽다. 다른 사람이 좋아졌다고 해서 자신도 좋아질 것으로 생각해 복용했다가 낭패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