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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은 8일 경기도 고양시 엠블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다양한 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하며 이기는 축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와 4년 계약을 맺고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게 된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오후 2시20분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하자마자 숨 돌릴 틈도 없이 기자회견장으로 이동한 슈틸리케 감독은 뜨거운 취재열기에 놀란 듯 “최근 몇 년 동안 카타르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는데 이런 환대를 받아보지 못했다. 그때는 기자가 2~3명뿐이었다”며 “한국이 축구에 얼마나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알겠다”고 첫 인상을 전했다.
이어 그는 “한국은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경험부족으로 인해 실패했다. 한국 축구가 위기를 잘 극복해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겠다”며 “경기가 끝나고 팬들은 점유율이 얼마였는지 패스 슈팅 몇 번이었는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나에 대한 기대가 큰 것을 잘 알고 있다. 다양한 스타일의 축구를 펼치면서 이기는 축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1988년 현역에서 은퇴 한 뒤 스위스 대표팀 감독을 맡으며 지도자의 길로 접어든 슈틸리케 감독은 이후 독일대표팀 수석코치, 독일 유소년대표팀 감독, 코트디부아르대표팀 감독, 알 아라비SC(카타르) 감독 등으로 활동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한국 대과 우루과이의 평가전을 관전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감독 업무는 10월부터 시작한다. 10월에 열릴 A매치에선 슈틸리케 감독이 팀을 지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