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신임 대표팀 감독 "이기는 축구 하겠다"

  • 등록 2014-09-08 오후 6:11:21

    수정 2014-09-08 오후 6:13:14

축구 국가대표팀 신임 감독 울리 슈틸리케(60·독일) 감독이 8일 오후 경기 고양 일산 엠블호텔에서 열린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고양=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신임 사령탑 울리 슈틸리케(60·독일) 감독이 취임 일성으로 ‘이기는 축구’를 선언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8일 경기도 고양시 엠블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다양한 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하며 이기는 축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와 4년 계약을 맺고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게 된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오후 2시20분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하자마자 숨 돌릴 틈도 없이 기자회견장으로 이동한 슈틸리케 감독은 뜨거운 취재열기에 놀란 듯 “최근 몇 년 동안 카타르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는데 이런 환대를 받아보지 못했다. 그때는 기자가 2~3명뿐이었다”며 “한국이 축구에 얼마나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알겠다”고 첫 인상을 전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맡게 된 이유를 ‘한국 대표팀의 열정과 미래’라고 밝혔다. 그는 “2002한일월드컵 당시 한국에 상주하면서 독일대표팀의 분석관으로 활동했다”며 “그때 한국 대표팀의 열정과 선수들의 재능 그리고 한국 축구의 밝은 미래를 봤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은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경험부족으로 인해 실패했다. 한국 축구가 위기를 잘 극복해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겠다”며 “경기가 끝나고 팬들은 점유율이 얼마였는지 패스 슈팅 몇 번이었는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나에 대한 기대가 큰 것을 잘 알고 있다. 다양한 스타일의 축구를 펼치면서 이기는 축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 시절 보루시아 묀헨 글라트바흐(독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뇌샤텔 그자막스(스위스) 등에서 활약했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에선 최고의 수비수로 이름을 떨치며 ‘제2의 베켄바워’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1988년 현역에서 은퇴 한 뒤 스위스 대표팀 감독을 맡으며 지도자의 길로 접어든 슈틸리케 감독은 이후 독일대표팀 수석코치, 독일 유소년대표팀 감독, 코트디부아르대표팀 감독, 알 아라비SC(카타르) 감독 등으로 활동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한국 대과 우루과이의 평가전을 관전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감독 업무는 10월부터 시작한다. 10월에 열릴 A매치에선 슈틸리케 감독이 팀을 지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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