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타자에 강했던 마틴, 두산엔 안통했다

  • 등록 2014-05-10 오후 6:46:01

    수정 2014-05-10 오후 6:51:31

사진=삼성 라이온즈
[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삼성 마틴이 좌타자 승부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마틴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에 선발등판해 4회까지 5피안타 3사사구에 8실점(8자책)했다. 2승 달성엔 실패했다.

올시즌 가장 부진한 성적이었다. 한국 무대에서 4경기재를 뛴 마틴이 5회까지 채우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 가장 많은 실점도 기록했다.

좌타자 제압에 실패한 탓이었다. 마틴은 3경기에 나서며 우타자보다는 좌타자에게 강한 모습을 보였다.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우타자의 절반 수준밖에 안됐다. 좌타자 몸쪽으로 바짝 붙이는 커터, 슬라이더의 위력이 강했던 덕분이었다. <표 참조>

자료제공=베이스볼S
그러나 이날 경기선 좌타자를 상대로 마틴의 매력이 통하지 않았다. 다소 아쉬움이 있었던 직구 구속이 140km에 머물렀고 커터의 예리함도 이전 경기만큼 위력적이지 못했다. 두산 타자들이 그만큼 대비하고 나섰다는 점도 마틴이 경기를 어렵게 풀고 갈 수 밖에 없던 원인이 됐다.

마틴은 좌타자인 오재원, 김현수와 승부에서 특히 결과가 좋지 못했던 탓에 많은 실점을 허용했다. 선발 라인업에 있던 오재원과 김현수, 정수빈을 상대로 6타수 3피안타 2사사구를 허용했다.

마틴은 1-0으로 앞선 1회 첫 타자 민병헌에게 직구 이후 슬라이더를 던지다 이를 제대로 공략당했고, 오재원의 적시타로 손쉽게 첫 실점했다. 이번엔 체인지업이 제대로 떨어지지 않으면서 오재원의 먹잇감이 됐다. 여기에 도루까지 내줘 무사 2루. 마틴은 이후 땅볼 2개로 오재원을 홈까지 불러들였다.

3회엔 김현수에게 일격을 당했다. 2사 후 오재원과 승부에서 볼넷을 내준 것이 화근이었다. 풀카운트서 바짝 붙인 슬라이더가 볼로 판정 받으며 1루를 허용했다.

마틴은 김현수와 승부에서 바깥쪽 체인지업으로 유인하다 볼카운트 3B-1S에서 던진 회심의 슬라이더를 공략당했다.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존으로 밋밋하게 들어가고 말았다.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투런포. 스코어는 1-4까지 벌어졌다. 4회에도 몸에 맞는 볼 이후 이원석의 2루타로 5점째를 내줬다.

마지막 고비는 5회. 민병헌의 2루타로 또 다시 위기를 맞은 마틴은 오재원의 번트 타구를 잡으려다 실수까지 범했다. 선행주자를 먼저 잡으려는 욕심이 강했는지 오재원의 타구를 제대로 잡아내지 못한 탓에 1루서도 세이프가 됐다. 오재원의 도루로 또 다시 흔들린 마틴은 김현수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구원 심창민이 연속 적시타로 김현수까지 홈으로 불러들이며 그의 실점은 8점까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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