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토론배틀3` 대학생 81% "결혼? 외모보다는 능력"

  • 등록 2012-07-24 오후 1:51:49

    수정 2012-07-24 오후 1:51:49

‘대학토론배틀3’
[이데일리 스타in 김영환 기자] 우리나라 대학생들은 결혼관에 있어선 외모보다는 능력을, 직업관에 있어서는 현재의 행복보다 미래의 성공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8월 1일 밤 12시 첫 방송 예정인 토론 서바이벌 프로그램 케이블채널 tvN ‘대학토론배틀3’가 지난 7일 예선에 참가한 대학생 7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분의 2가 넘는 81.2%가 결혼 상대자를 볼 때 외모보다는 능력을 본다고 답했다. 외모를 선택한 경우는 17.2%에 그쳤다.

직업관과 진로에 대한 고민도 많았다. 대학생들은 대체로 “자신의 적성에 맞아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직장에서 초봉 3000~3500만 원 정도의 연봉을 받으며 일하고 싶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래의 성공과 현재의 행복 중 무엇을 택하겠나?”라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응답자(40.8%)가 “현재의 행복보다는 미래의 성공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선호하는 직업으로는 ‘연봉이나 업무량과 관계없이 적성에 맞아 즐겁게 일하는 직업’이 65.3%로 가장 많았다 ‘업무량이 많아도 연봉이 높은 직업’은 11.7%로 그 뒤를 이었다. ‘사회적 명성과 지위가 높은 직업’(8.4%), ‘프리랜서’(7.5%), ‘여가시간이 충분한 직업’(7.1%) 등이 뒤따랐다.

적절하게 생각하는 초봉으로는 ‘3000~3500만 원’이 34.7%로 가장 많았고, ‘3500~4000만 원’이 24.7%로 2위, ‘5000만 원 이상’이 13.4%로 3위, ‘3000만 원 이하’가 12.1%로 4위를 기록했다. 참고로, 지난 1월 잡코리아가 발표한 국내 대기업 대졸 신입사원들의 평균 연봉은 3481만 원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대학생들은 “우리 사회의 발전에 가장 크게 기여한 직업군”을 묻는 질문에 가장 많은 26.8%가 ‘기업가’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다음으로는 ‘학자’가 20.1%, ‘노동자’ 15.5%, ‘문화예술인’ 13.4% 등의 순. 반면, 정치인 7.9%, ‘행정가’ 2.3%, ‘법조인’ 1.3%로 나타나 시장과 사회 분야에 비해 정치-행정-사법 분야에 대한 불신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고의 대학생 논객을 가리는 ‘대학토론배틀3’는 “20대의 토론문화가 바뀌면 대한민국의 토론문화가 바뀐다”는 슬로건으로 지난 2010년 시작해 올해로 3시즌을 맞이한 국내 유일의 인문교양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국내외 200여 개 대학을 대표하는 팀들이 지원한 올해 대학토론배틀은 하버드, 코넬, 존스홉킨스 등 해외 대학생을 비롯해 청각장애인, 90세 만학도, 5자매 등 다양한 캐릭터의 참가자들이 즐비해 그 어느 시즌보다 흥미를 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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