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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부족한 오빠 믿고 따라줘서 고마워...사랑한다 세원아"
탤런트 조연우(39, 본명 조종욱)가 5일 결혼식을 앞두고 16세 연하 신부 차세원 씨(23)와의 결혼에 얽힌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조연우는 예식 1시간 전인 이날 오후 5시 30분께 서울 청담동 빌라드베일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혼 소감과 함께 교제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 조연우는 "장모와 나이차가 9살로 신부와보다 적다"며 "어린신부와 결혼하면서 집안의 허락을 받기가 무엇보다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조연우는 "직업도 연예인에 장모가 걱정을 많이 하셨는데 다행히 교제기간 그 밖의 부분들을 좋게 봐 주셔서 결혼승낙을 받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띠동갑을 훌쩍 뛰어넘는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에 성공한 비법을 묻는 질문에는 "무조건 충성하고 24시간 대기하며 언제 어디서든 신부가 요청하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며 나름의 노하우를 전하기도 했다.
조연우는 "신부와 나이차 때문에 처음에는 '내가 감히'라는 생각도 했고, 주위 사람들로부터 도둑놈 소리도 많이 들었다"며 "그런만큼 더 예쁘고 아름다운 가정 꾸미고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연우와 신부 차씨는 지난 2007년 한 모임에서 처음 만나 지난해 연인관계로 발전, 1년여 사랑을 키워오다 이날 부부의 연을 맺었다. 차씨는 무용을 전공하는 대학생으로 내년초 졸업을 앞두고 있다.
조연우는 지난 2003년 드라마 '올인'으로 데뷔해 '하늘이시여' '투명인간 최장수' '여우야 뭐하니' 등의 드라마에 주로 출연하며 훈남 연기자로 입지를 다져왔다.
이날 결혼식에는 하희라, 김여진, 김성수, 지상렬, 이영자, 박은혜 등 동료 연예인들이 대거 참석해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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