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영이 14번홀에서 티샷할 지점을 정조준하고 있다. (사진=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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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메이저 퀸’으로 시즌 3승을 장식했던 박지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2주 연속 우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박지영은 30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에 버디 5개를 뽑아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오후 1시 50분 현재 1라운드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박지영은 2위 김수지(6언더파 66타)에 1타 앞선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리고 먼저 경기를 끝마쳤다.
박지영은 지난주 열린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한화클래식에서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3승을 꿰찼다. 우승상금 3억600만원을 받아 상금랭킹 2위로 올라서 1위 박현경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시즌 4승 그리고 상금 11억원을 돌파하며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선다.
첫 홀부터 예사롭지 않은 샷감을 선보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했다. 10번홀에서 박현경, 디펜딩 챔피언 서연정과 경기에 나선 박지영은 티샷을 269.8야드까지 날려보냈고, 이어 85야드 지점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에 넣어 ‘샷 이글’을 기록했다. 시즌 4승과 2주 연속 우승을 향한 축포 같았다. 그 뒤 버디 사냥이 더뎠지만, 18번홀(파5)에서 위기를 넘긴 게 흐름을 잃지 않는 데 도움이 됐다. 러프에서 세 번째 친 공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으나 1.2m 거리의 파 퍼트를 넣으면서 타수를 지켰다.
전반을 보기 없이 끝낸 박지영은 후반부터 버디 사냥의 속도를 냈다. 1번홀(파4)약 7.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파 행진을 끝냈다. 이후 4번홀(파4)에 1타를 더 줄였고 6번홀부터 8번홀(이상 파4)까지는 3개 홀 연속 버디에 성공해 7언더파까지 점수를 낮추고 경기를 끝냈다.
2021년 우승자 김수지가 1타 차 2위, 배소현과 박민지는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공동 3위, 박현경과 김민별은 공동 5위(이상 4언더파 68타) 그룹에 이름을 올리고 1라운드를 끝마쳤다.
| 김수지. (사진=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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